육아관찰기 (8) - 100일의 기적과 기절과 난리법석 by 파란오이


이번에는 사진을 좀 평범한듯 누구나 다 찍어볼 법직한 컨셉사진으로 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사진을 주기적으로 찍어 두시기를 추천하는데, 아이는 너무도 빠르게 훌쩍 커버리고, 이런 작고 보드랍고 귀여운 순간은 정말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사진이 딱 한달전인데 음...뭐 지금은 정말 조금 더 컸습니다. 

바야흐로 60일의 변신을 지나고, 아이는 이제 우는 것 대신 옹알이를 시작해 뭔가 분명하게 메시지를 전하기 시작하고, 따뜻한 햇볕 비치는 창가에서 바깥 구경 하면서 음악듣다 바운서 흔들면 잠도 좀 자고 하는 평화로운 시절에(?) 접어들었습니다. 그 전처럼 그냥 냅다 우는데 톤이 미묘해서 그걸 구분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옹알이의 내용이 달라지니 좀 알기가 쉽습니다. 그래도 워낙 어린 아이라 그렇게 지적 생명체의 복잡함을 전달하지는 않고, 배고픔과 졸림, 심심함 정도의 패턴을 파악하면 대부분의 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움직이는 자기 자신을 보게 됩니다. 

100일 근처에 오면 아이가 또 한번 달라집니다. 잠이 더 길어지고 먹는 텀이 조절되고, 애도 좀 더 차분하게 훌쩍 자란 모습을 보인다고 하죠. 수면교육 딱히 열심히 안해도 잘 잡히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베스트 시나리오로 흘러가 주면 보통 '100일의 기적'이라 하는데, 그 과정이 좀 느긋하게 넘어가다 보면 60일 이전의 모습으로 밤에 따박따박 깨고 먹기도 자주 먹고 보채기도 자주 보채고 더 극성으로 보채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게 보통 '100일의 기절(...)' 이라 부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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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0 RS4 - 2018 April Update 업데이트 설치 소감 by 파란오이



원래는 4월의 패치 화요일에 나오려고 했다가 추측이 무성한 버그로 연기되었다가, 원래는 Spring Creators Update로 하려 했던 걸 April Update로 바꾸고 4월에는 무조건 내겠다! 해서 4월 30일에 냈던 이 2018 April Update. 빌드번호는 1803. OS 빌드는 오늘 5월의 패치 화요일을 적용하면 17134.48이 되어 있습니다.

원래 예정대로 나왔으면 회사 복직하기 전에 클린설치를 하고 상쾌한 마음으로(?) 복직하려 했거늘, 갑자기 연기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회사 노트북은 그냥 돌아만 가게 손보고 하다가,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서 주로 사용하는 데스크톱, 노트북 두 대에 클린 설치했습니다. 데스크톱은 시스템 드라이브 포맷과 클린설치, 노트북은 업데이트 이후 시스템 초기화했습니다. 

덤으로, 개인적으로는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지금까지 족쇄처럼 따라다니던 구형 어도비 툴을 집어던지고 그냥 되든 말든 오픈소스 공개 소프트웨어의 활용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당연하지만 의외로 대체할 만한 툴이 (익숙해지기만 하면) 잘 되어있고, 적응되면 나름 소소하게는 쓸 만 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6년만인가 7년만인가만에 GIMP 2.10 릴리즈가 등장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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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관찰기 (7) - 빠르게 커가는 아이만큼이나 스쳐가는 아이템들 by 파란오이


아이가 집에 오고 나면 그 때부터는 정말 말 그대로 전쟁입니다. 그리고 이 전쟁이라는 단어는, 그만큼 눈코뜰 새 없이 부산하다는 말도 있지만 장비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도 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 장비가 될 아이템을 모두 갖출 수는 없는 것이, 월급은 통장을 스치울 존재일 뿐이고, 우리의 부동산은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이제 집에서 아빠의 공간 점유 존재감을 점점 줄여야 될 때가 오는 듯한 기분이 확실히 들고 있습니다.

아이는 정말 하루하루가 다르고, 그만큼 아이템들도 빨리빨리 넘어갑니다. 필요한 게 있다면 얼른 구해 쓰고 방출하든가, 아니면 몸으로 때우거나 그래도 어차피 시간은 가고 합니다. 이에 지름도 전략적으로 할 필요가 있겠지만, 초보 사령관의 전략이란 언제나 빈틈이 많기 마련입니다. 저도 뭐...지를 건 빨리 지르고 마음에 안내키는 건 홀드시켜 가면서 적당히 넘겼는데, 나중이 되면 안지르고 버틴 것들은 그 시절의 자신에 대해 경의를 표할 때도 종종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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