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el 브랜드, Alludo 브랜드로 리브랜딩 결정 by 파란오이


대략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을 예전에는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었는데, 요즘은 시대가 시대다 보니 이것저것 대전환의 순간을 여럿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어릴 때부터 들어온 브랜드인 코렐, Corel 브랜드가 드디어 35년여의 역사를 마감하고 Alludo 브랜드로 전환된다는 소식이 들어왔군요. 대상은 기존 코렐 브랜드 전체가 될 거 같고, 브랜드 네이밍 아래의 제품명들은 그냥 유지된다는 것 같습니다. 

이제 사실 코렐 브랜드는 꽤 오래된 역사와 전통의 레거시 브랜드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코렐 브랜드의 소프트웨어 중 페인트샵 프로 2019/2020, 코렐 페인터 2019 같은 것들을 험블번들 할인할 때 사 둔 바 있습니다. 험블번들의 코렐...아 이젠 Alludo 브랜드 제품 할인은 대략 매해 한 번씩은 있어서, 관심 있으신 분들은 몇 년에 한 번 정도 판올림하면서 쓰셔도 될 거 같긴 한데, 막상 2019, 2020 버전을 써 본 제 입장에서는 포토샵을 구독하지 않을 바에는 그냥 GIMP를 쓰는 것을 연습하는 게 더 낫지 않은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코렐의 브랜드명 변경에 영향을 받는 제품들 중에는 추억의 이름들이 꽤 있군요. 코렐의 상징인 CorelDraw나 Painter, 그리고 Jasc 때부터 봐 온 페인트샵 프로도 있고... 비디오 편집용으로는 피나클 제품군도 있고, 이제는 시들해졌지만 디지털 미디어 관리.. CD나 DVD 굽던 시절의 Roxio도 있고.. 심지어는 듣기만 해도 80년대가 생각나는 느낌의 WordPerfect도 있네요. 이 중 다른 제품들은 브랜드가 바뀌든 어쨌든 큰 상관이 안느껴지는데 CorelDraw는 좀 느낌이 다르기도 합니다.

​한편 이 Alludo 브랜드에는 코렐 말고도 추억의 제품들이 더 있습니다. WinZip은 음... 대략 20년 전 쯤에는 참 잘 썼는데 안 쓰게 된 지는 대략 10년도 넘은 것 같습니다. 이제는 운영체제들에 zip 파일 압축/해제 기능이 기본으로 들어가는 시대니까요. 그리고 페러렐즈(Parallels)도 여기에 있었습니다. 대략 2010년도의 인텔 맥 시대에 전성기를 맞았지만(?) Arm 기반 맥이 된 지금은 여러 모로 예전의 위상이 아니라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업그레이드의 탈을 쓴 구독형 정책도 그렇고... 뭐 저야 이제는 맥을 쓰지 않고 있으니 괜찮습니다.

며칠 전에 새로운 브랜드 정책에 대한 발표가 있었지만, 아직 각 제품들의 홈페이지에는 코렐 브랜드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시험삼아 페인트샵 프로의 홈페이지를 갔더니 회사소개에 'About Corel'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Company Info를 눌렀는데 Alludo 브랜드 소개로 가는군요. 완전히 재정비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려나 봅니다. 그리고 저도 이미지 편집용 도구로 슬슬 예전에 사서 잘 쓰고 있던 페인트샵 프로 2019/2020 대신 GIMP 쪽으로 옮겨갈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취미생활의 영역인지라 마음 가는 대로 가게 되겠지만 말이죠.


덧글

  • 루루카 2022/09/21 23:37 # 답글

    아! Corel 제품 계속 사용하는 입장에서, 뭐랄까... 미묘한 느낌이네요.

    굳이 한 마디 하지만, 해마다 (섭스크립션 수준으로) PaintShop Pro 버전 올리면서 기능만 넣지말고,
    안정성이랑 버그 좀 잡아라!!! 네요.
  • 파란오이 2022/09/22 06:56 #

    저도 페인트샵 프로 쓰고는 있다만 이제는 GIMP와 비교해도 경쟁우위가 있는지 의심스럽긴 합니다. 그래서 업그레이드는 음... 무시무시한 윈도우의 호환성을 믿고 가끔만 해도 되긴 할 거 같습니다만, GTK3 쓰는 GIMP 3.0 릴리즈대로 들어가면 GIMP 쪽에 정착하는 것도 고민해 볼 만 합니다.

    해마다 버전 올리는 건 코렐도 그렇고 페러렐즈도 그렇고 이 alludo 브랜드의 종특이 될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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