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 22.04 LTS 공개 by 파란오이


최근 몇 년간 이 시기는 주요 운영체제의 판올림 시기였습니다. 6개월 단위로 넘어가는 우분투와 페도라의 판올림 시기가 이 즈음이고, 윈도우 10 이후 MS도 6개월 단위로 이 즈음에 새 릴리즈를 준비하고 있었죠. 이제 MS는 1년 주기로 가기로 해서 조금 심심해졌지만, 리눅스 쪽은 여전히 6개월 주기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22.04는 21.10 이후 6개월만의 판올림이자, 20.04 이후 2년만의 장기지원판 판올림이기도 합니다. 지원 기간은 대략 5년입니다.

22.04의 변화는 제법 됩니다. 커널 5.15를 기반으로 일부 인증 디바이스에는 5.17이 올라가기도 합니다. GCC 11.2, glibc 2.35, 파이썬 3.10.4, Perl 5.34.0, Ruby 3.0, PHP 8.1.2, Apache 2.4.52, PostgreSQL 14, Samba 4.15.5, libvirt 8.0.0 등의 툴체인 업그레이드, OpenSSL 3.0 업그레이드 등이 눈에 띕니다. GNOME도 42버전 기반으로 올라가는가 본데, 완전한 전환까지는 아닙니다. 그리고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경우의 기본 세션이 이제는 Wayland로 변경되어 적용된다는 소식이 있군요.

원격에서 GUI를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 최신 우분투나 페도라 등등에서의 어려움 중 하나는 VNC 서비스 선택이었습니다. 기존의 VNC 도구들이 대부분 X11 호환이고, Wayland 호환은 GNOME 내장 원격 데스크톱 정도밖에 제대로 동작을 하지 않았죠. 저도 왜 그런가 몇년간 몰랐지만 최근에야 속시원히 알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GNOME 내장 원격 데스크톱 기능은 시스템 서비스 레벨이 아니라 유저 레벨에서 돌고, 덕분에 로컬에서 유저 로그인이 다 되어 있어야 쓸 수 있습니다. 해결책은 부팅시 자동로그인인데 아무래도 보안이 꺼림칙합니다. 멀티유저 문제도 있긴 하네요.

그리고 이번 우분투 22.04에서는 이런 부분에서 몇 가지 실마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VNC의 Wayland 호환에 있어서, 호환되는 패키지의 개발과 탑재가 이루어지는 모양입니다. 이 부분은 커뮤니티들에서 언급이 있네요. 혹은 기본 세션 유형을 변경하거나, 아예 GNOME이나 KDE 이외의 윈도우 매니저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음...이번 버전부터는 성능과 보안 등의 이유로 아예 RDP를 기본으로 잡는다고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서비스 레벨의 VNC를 제일 선호하긴 했는데 시대가 좀 바뀌었네요.

시스템 사양은 예전보다 요구가 조금 올라간 느낌입니다. 듀얼 코어 프로세서는 그렇다 치고 메모리 요구사항이 4GB...32비트 지원도 없으니 뭐 그러려니 합니다. 그리고 x86 이외에 데스크톱 쪽에서는 라즈베리 파이 지원, 서버 쪽에서는 IBM POWER 계열 지원, RISC-V 지원 등이 눈에 들어오네요. x86과 라즈베리 파이 이외에는 일반적으로는 마주할 일이 없을 듯 하지만요.

개인적으로는 음... 요즘 이것저것 벌려놓은 시스템 구성을 많이 정리하면서, 앞으로는 리눅스 쪽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이제 2022년의 리눅스 배포판들은 제가 필요한 부분들을 이미 충분히 넘어섰죠. 덤으로 MS 때문에(?) 하고 있는 고생들을 생각하면야 지금 쓰고 있는 것 말고 새로 사 주는 것은 피하고 싶습니다. 물론 이제 집에는 클라이언트들만 남아서 막상 전환할 시스템이 별로 없다는 게 문제지만...앞으로는 아예 필요최소한의 시스템 이외에는 모두 리눅스로 갈까도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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