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7년차 투싼ix 정기정비 - 겉벨트 교체와 주요 오일류 교환 by 파란오이


요즘 참 먹고살기 힘들고 바쁘고...흙파먹고 살다 보니 날씨가 추워지니 부쩍 흙맛이 쓰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차를 이용하는 빈도도 좀 줄고 있긴 한데...그렇다고 마냥 방치할수는 없죠. 신차 출고해서 이제 만 7년을 채우고 8년째에 들어가는 이 투싼ix도 주행거리는 이제 54600km가 좀 안되는군요. 지난번 6년차 점검때와 비교하면 1년간 한 4천km 정도 탄 거 같습니다. 이거야 뭐 코로나19 덕분에 회사일 나갈 일도 없고 외출도 줄고 하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슬슬 연식이 쌓이다 보니, 주행거리가 짧더라도 해 줘야 할 작업들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일단 요즘은 주행거리에 크게 신경 안쓰고 1년 정도에 한 번 갈아주는 엔진오일은...4천키로 탔지만 1년 되었으니 그냥 별 생각 없이 교체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작년부터 조심스럽게 교체 권유가 들어오던 것이 냉각수인데, 사실 지금까지 7년간 출고때 주입된 롱라이프를 교체나 보충 없이도 그냥 타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믿지는 않지만 교체주기 10년을 설명서에 써놓은 패기답게 7년을 꽉 채워 버티더군요. 

냉각수는 사실 조금 더 버틸려면 버틸 수도 있었는데...의외의 복병이랄까 슬슬 예상했던 것을 만났습니다. 바로 겉벨트 셋...이것도 당연히 출고 이후 건드린 적이 없으니 7년을 버틴 거죠. 슬슬 경화되어 크랙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사실 이 정도면 오래 버텼다고 쳐 줘도 될 거 같습니다. 같이 타는 스파크도 6년차 정도에 이 작업을 거쳐 갔었던 기억입니다. 물론 견적은 그때보다 꽤나 아프게 나오는데, 벨트 갈고 워터펌프 작업하는 데까지 약 40만, 그리고 여기에 냉각수를 얹으니 50만이 좀 넘어가는군요.

그리고 음...3년차에 습기 같은 쪽에 습격당해 크게 게워낸 이후 손을 대지 않았던(!) 브레이크오일 쪽도 슬슬 볼 때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것도 작년까지는 괜찮았지만 올해는 슬슬 연식이 쌓이니 납득할 만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브레이크오일이 습기에 습격당할 때쯤 되면 한번쯤 확인해보는 디젤 연료필터...이건 제가 추가요청해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대략 이정도쯤 되니 견적은 또 몇 년만에 80만원에 가깝게 올라가고...4년전의 기억이 조금 떠오르긴 한데, 이번엔 그때보다는 좀 더 납득할 만한 이유라 괜찮습니다. 그리고 오후 2시 입고를 예약해서 갔는데, 부품 수급과 작업량들이 있어서 그냥 하루 맡겨놓고 왔었습니다. 정비소까지 대충 버스 3~4정거장쯤 되고, 조금 무리하면 걸어갈 수도 있긴 한 거리인데, 집에 올 때는 버스를 탔습니다.

그래서 가서 최종 작업된 비용을 봤더니 정확히는 총 78만원 가량 나왔군요. 뭐 몇년에 한 번 정도 나오는 큰 지출이긴 한데...준중형 SUV 한 대 유지도 조금 빠듯하게 느껴지는데 남들은 다들 좋은 차들 타고 다니는 거 보니 저 빼고 다 잘 사는가 싶은 생각이 또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큰 트러블 없이 이정도로 막고 지나가는 게 어디인가...싶기도 하네요.

사실 벨트 이야기 나오면서 머릿속을 스쳐가는 게 있다면...타이어입니다. 주행거리가 주행거리인지라 아직 타이어도 출고때 타이어를 그대로 쓰고 있는데도 트레드는 널널하게 남아 있습니다만...슬슬 경화되어 갈라질 시기죠. 슬슬 조짐이 보이긴 한데, 예전 스파크 6년차때처럼 심하게 진행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 5년전쯤 못에 찔려 펑크난 타이어 지렁이로 막아 놓은 게 있는데, 한 10개월 넘게 공기압을 안봤더니(...) 그 타이어 하나만 다른 타이어보다 공기압이 한 5psi 정도 낮아져서 TPMS 경고가 뜬 적이 있습니다. 이런 찜찜한 부분도 일단은 공기압 조금 부지런히 보면서 타다가, 내년 정기검사 전에는 갈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음....이번에도 브레이크 디스크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후륜 뒷면 디스크가 녹이 심한데, 게다가 마찰 면적도 전면과 달리 좀 좁게 만들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패드는 아직 출고때꺼 쓰고 있는데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음...내년에 더 상태가 더 악화되면 디스크 교체를 고려해야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이 것도 3년차에 비슷한 내용으로 맞았었는데, 그 땐 보증 처리했었습니다. 여름철 주차장의 습기가 원인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조금 하고 있고, 후륜 디스크 마찰면 문제는 패드 문제일 수도 있겠습니다. 뭐 몇년 뒤에는 패드와 디스크, 오일까지 한 번에 작업할 시기가 올 것 같습니다.

요즘 새차 대기도 만만치 않고, 앞으로 10년 정도면 전기차로의 전환이 메인스트림이 될 수도 있을 변화의 시대인데다가, 지금 타는데도 크게 아쉽지 않고 지금까지 주행거리도 짧은 이 차는 아무래도 10년 채우고 교체보다는 그냥 2030년까지 길게 보고 유지하면서 타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다행히(?) 최근의 요소수 대란에서도 제 차는 유로5 규격의 마지막 연식인지라 해당사항이 없고, 저공해자동차는 못받았지만 유로5 규격은 현재 배기가스 기준 3등급에 들어가 있어서, 당분간은 여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뭔가 이슈가 생기면 그 때 대응해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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