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오피스 365 가격 인상과 리브레오피스 새버전 발표 by 파란오이


대략 1주일 조금 전에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로그에서 부사장 명의의 발표가 있었는데, 기업용 오피스 365 시리즈의 요금이 좀 오른다고 합니다. 내년 3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음...뭐 대단한 일을 하는 것도 아니라는 판단 아래 오피스 365에서 리브레오피스 쪽으로 과감히(?) 선회했는데, 리브레오피스 쪽에서도 얼마 전에 마이너 업데이트인 7.2를 내면서, 엔터프라이즈 유저들에게 마냥 무료만 쓰지 말라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는 소식입니다...


1. 오피스 365 요금 인상은 내년 3월부터, 그리고 아직까지는 기업용 서비스에 국한된 인상입니다. 대략 살펴보니 음...

- 마이크로소프트 365 비즈니스 베이직 : 유저당$5 에서 $6으로
- 마이크로소프트 365 비즈니스 프리미엄 : 유저당 $20에서 $22로
- 오피스 365 E1 : 유저당 $8에서 $10으로
- 오피스 365 E3 : 유저당 $20에서 $23으로
- 오피스 365 E5 : 유저당 $35에서 $38로
- 마이크로소프트 365 E3 : 유저당 $32에서 $36으로

대략 보면, 클라우드 전용 서비스는 20% 정도, 앱이 있는 경우에는 10% 전후로 오른게 아닌가 싶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말로는 혁신을 지속하기 위한 비용이라고 하는데, 뭐 물가 오르는 것도 있으니까요. 글로벌 적용일 테니, 조만간 한국에서도 가격 조정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올 듯 싶습니다. 물론 가격 보면 음...리셀러 프로모션 등이 끼면 국내에서는 저것보다는 조금 낮게 구할 수도 있겠습니다.

일단 개인용 서비스들은 여기서 언급이 되지 않았습니다. 언젠가는 오르겠지만, 그래도 아직은 개인용은 마지막에 건드리려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음...다소 올라도 365 홈 플랜은 여전히 압도적인 가성비를 보여줄 것 같으니 당분간은 써야 될 것 같습니다. 비록 이제 제가 그렇게 열심히 일하지는 않게 되었지만요.


2. 리브레오피스는 꽤나 긴 역사와 전통을 가진, 대안형 오피스 스위트입니다. 일단 원칙적으로는 오픈소스 기반으로, 커뮤니티 버전은 개인과 기업 모두 무료입니다. 저도 지난 10여년간 이전의 오픈오피스와 포크되어 나온 리브레오피스까지 지속적으로 체크는 하고 있었지만, 본격적인 전환은 7 버전이 나온 뒤에나 결정했습니다. 역시 매력은 개인용은 물론 기업용 사용까지도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겠죠.

7 버전에서는 렌더링 엔진도 skia 적용 가능하고, OpenCL 연산도 사용 가능하고 등등 여러 가지 변경점이 있고, 인터페이스도 조금씩 바뀌고 있지만, 역시 버전 바뀔때마다 좋아지는 부분이라면 MS 오피스와의 호환성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예전엔 정말 힘들었는데(...) 이제는 제법 무리없이 참고 쓸 만할 정도로 괜찮아졌습니다. 저야 리브레로 전환하면서 개인적인 작업의 기본 포맷도 docx에서 odt로 바꿨는데...둘다 xml 기반이라 큰 변화는 아닐 것입니다.

저도 요즘 흙파먹고 살지만, 리브레오피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문서재단(The Document Foundation)도 마냥 흙파먹고 살수는 없겠죠. 리눅스 진영에서의 기본 생산성 패키지로 사용되다 보니 여러 재단과 개발 관여 기업들의 협력과 후원이 있지 않겠나 했는데, 생각보다는 만만치 않나 봅니다. 7.2 릴리즈하면서 성명서를 내기를,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은 무료로 쓸 수도 있지만 될 수 있으면 파트너를 통해 기술지원이 포함된 엔터프라이즈 에디션 도입 쪽을 선택해달라는 성명을 냈네요. 다운로드 페이지 위에도 저런 게 있습니다. 

아니 그러면 기업용도 무료라면서 기업에는 왜 돈을...이라고 하면, 이 사업모델은 다른 오픈소스 프로젝트들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레드햇이 대표적(?)이었죠. 오픈소스의 현실이란 것이, 일단 처음 쓰는 데는 문제가 없는데 뭔가 문제가 발생하면 재단이나 커뮤니티에 뭐라 할 수도 없고, 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에 기여하든가 직접 해결해야 합니다. 이런 부분이 기업에는 더 비싼 댓가를 치르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MS는 음...기업용 구입하면 기본 기술지원이 있고, 어느 정도는 이런 부분을 커버해 줍니다. 싼 게 싼게 아니라는 말이 이런데서 나오죠.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은 리브레오피스에 파트너사를 통한 대규모 구축과 유지관리 서비스가 포함되어, 비용은 구축과 유지관리 명목이 됩니다. 이를 통해 생태계 전반의 가치 창출에 도움을 주고, 생태계에 참여하는 전문 파트너사들을 더 늘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는 것인데...사실 기업이나 공공기관 쯤 되면, 내부 인력으로 때우려다 고통받기보다는 그냥 서비스 쓰는게 나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쓰면 MS나 다른 경쟁사들 대비 장점은 음...뭐 멀티플랫폼에 커스터마이즈가 강력하다는 것이 있겠네요.

물론 제 경우에는 개인과 기업용의 경계 어딘가쯤이라, 거창한 엔터프라이즈 에디션과 대규모 구축 등을 고려하지 않아도 될 거 같습니다. 기껏 해야 노트북 한 대에 설치하고, 잘 안 되는 기능을 잘 피해가는 정도겠죠. 그래서 약간은 강건너 구경하듯이 떠넘기기...같긴 한데, 그래도 프로젝트가 오래 유지되었으면 하고 응원하고픕니다...매년 맥주값정도라도 기부해야되나...


덧글

  • 채널 2nd™ 2021/08/28 15:04 # 답글

    내 컴퓨터에 깔린 Libre Office 버전을 살펴 보니, 6.4.. 이 참에 업데이트를 한번 ;;;;
  • 파란오이 2021/08/29 07:35 #

    6.4가 장기지원 채널이었던 것 같기도 하니 아쉬운게 없으면 그냥 쓰는 것도 모범답안일 수 있는데, 메이저 버전업이니 궁금하긴 하죠...
  • 나인테일 2021/08/29 08:49 # 답글

    리브레오피스는 요즘 세상 필수가 된 클라우드 협업 기능이 없어서 이젠 완전히 밀려난 느낌이더군요. 이거 없으면 기업에서 쓸 이유가 없죠.
  • 파란오이 2021/08/29 23:31 #

    뭐 제 입장에서야 협업할 내부 조직원이 별로 없이 거의 시스템 연동 없이 결과만 주고받는 외부 협업이 대부분인지라 클라우드 협업 기능에 연연할 필요가 없기도 한데....사실 리브레오피스도 클라우드 SaaS 오퍼링이 파트너들 통해 있긴 하고, 파트너 통한 엔터프라이즈 도입에서 가장 먼저 커스터마이즈 될 수 있을 것이 이런 클라우드 협업 기능이 될 것이라 봅니다. 이런 경우에도 분명 리브레오피스가 파고들만한 구석은 있기도 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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