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그래픽 드라이버도 드디어 초기 GCN 세대 지원종료 통보... by 파란오이



얼마 전 엔비디아가 드디어 케플러 세대의 드라이버 지원을 종료할 예정이라는 발표를 했는데, AMD 역시 오래된 제품들의 드라이버 지원을 종료한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그리고 엔비디아와 AMD의 다른 점은, 엔비디아는 지원 종료 '예정'을 발표해서 실질적인 마지막 드라이버는 8월 말 쯤 등장할 예정인데, AMD는 레거시 제품의 지원을 21.5.2 드라이버 이후 지원 종료해 이후의 드라이버는 없음을 질러놓고 '통보'했다는 점일 것입니다.

이번에 지원이 끊기게 된 것들은 음...8000 시리즈부터 300 시리즈까지군요. 의외로 R9 Fury까지 한 방에 쳐내는 강수를 보여줍니다. 300시리즈 상당수가 200시리즈의 리네이밍이긴 한데 R9 Fury는 그래도 이 세대에서는 리네이밍이 아닌 새로운 아키텍쳐였고 2015년 출시 모델이었는데 같이 정리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거 보면 음...지난번 지원종료도 그렇고 확실히 AMD쪽이 지원 기간이나 제품 수명이 짧은 느낌입니다. 특히 이런 정리가 새로운 운영체제의 등장과 함께 하면 그 체감은 배가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지원종료가 음...사실 별 감흥은 없습니다. 이미 랩톱의 R7 360M에서는 2020 이후 파워플레이가 제대로 도는 드라이버가 없어서 19.9.2까지만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애초에 쓰지도 못할 드라이버였으니 제 입장에서는 이미 2년 전쯤 지원종료된 셈입니다. 그래도 지원종료라니 마지막 버전인 21.5.2를 테스트해볼까 싶다가도 귀찮아서 관둘까 합니다. 어차피 이 노트북은 윈도우 10의 지원이 끝나기 전에 교체 예정이니까요.

그리고 음...R9 200 시리즈에서는 R290을 예전에 잠깐 써봤다가 좀 당황스러운 상황을 겪기도 했었는데, 이 시절의 레퍼런스 카드는 UEFI GOP가 없어서, 시스템 바이오스를 UEFI only로 돌릴 수가 없었죠. 뭐 이 시절 카드를 윈도우 11 업그레이드 가능한 시스템에 쓰시는 분들은 거의 없겠습니다만...혹시 있다면 그래픽카드의 UEFI 지원 때문에 윈도우 11이 막힐 상황도 올 겁니다. 여러 모로 AMD의 물건들은 제품 지원 수명이 경쟁 제품들보다는 몇 년 정도 짧은 느낌이 듭니다.

물론 지원이 끊긴다고 당장 내다 버릴 상황은 아닙니다. 윈도우 10은 2025년까지 건재할 것이고, 지금 드라이버로도 WDDM 2.x는 충분히 되니까 UEFI 등의 제약을 해결한다면 윈도우 11에서도 쓸 만은 할 것입니다. 예전 HD 5000대 레거시 쳐낼 때는 윈도우 10 전환기와 함께 큰 당혹감을 마주했던 느낌인데, 이번에는 그냥 무덤덤 합니다. 그래도 예정이 아니라 저질러놓고 통보라는 건 좀 성의가 없어 보이긴 합니다.

뭐 그렇다고 앞으로 제가 AMD의 그래픽카드를 다시 볼 일이 얼마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데스크톱을 얼마나 더 유지할 수 있을지도 다시 생각해보고 있고, 노트북은 역시 노트북답게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으로 밀어야죠. 그리고 덕분에 프로세서 내장 라데온 그래픽이 있는 프로세서는 좀 피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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