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플레이스가 CJ의 품을 벗어나 홀로서기를 시작 by 파란오이

개인적으로는 수도권 외곽 신도시 개발지역의 삶에서, 집 근처에서 차를 몰고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투썸플레이스를 가는 것이 인생의 낙 중 하나였습니다. 사실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도 투썸플레이스가 있긴 하지만...차로 가야 하는 특정 지점을 선호했던 이유는 그 앞이 탁 트인 그린벨트 논뷰...였고, 주차도 참 편리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이후에는 갈 일이 참 뜸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가끔은 가서 숨을 돌리는 장소였습니다...

어느 날은 연장이 되지 않는 CJ 기프트카드의 유효기간이 딱 1주일이 남은 김에, 이걸 태워서 커피와 달달구리로 바꿔먹으려고 기대감을 가지고 여기를 왔습니다만...이런 안내를 마주했습니다. 당연히 기프트카드는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전산 장애 문제인가 했더니, 머리에 뭔가 스쳐가는 것이 있더군요. 예전에 어디선가 봤던 것 같은데, CJ가 투썸플레이스를 외부에 매각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 소식을 처음 들을 때는 뭐 그러려니 했다가, 발등에 소소하게 불이 떨어지고 나서야 그 이후 소식이 어떻게 되었나 보니....코로나로 정신없던 작년 8월에 벌써 매각이 끝났군요? 매각 딜이 끝난 상황에서 대략 10개월 정도를 기존 체계로 유지해오다가, 이제 본격적으로 투썸의 홀로서기가 시작되는구나 싶었습니다. 

CJ가 왜 알짜 프랜차이즈로 꼽혔던 투썸을 팔았을가...라 하면 뭐 이유가 별 게 있나요. 팔아야 되는데 수중에 있는 거 중에 팔릴 만한 게 이거밖에 없으니까.....뚜레주르를 팔면 투썸이 있어도 없는 게 되니, 뚜레주르를 뿌리로 남긴 거 같긴 한데 여전히 힘못쓰고 치이고 있으니 참 고민이 될 듯도 합니다. 

뭐 그래서 앞으로 투썸을 안올 것이냐 하면...앞으로의 행보를 좀 더 봐야겠지만 일단은 앞으로 올 일이 줄어들 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집 근처에서 갈만한 데 중에 제일 만만한 곳이 여기였는데...혹은 좀 더 가면 파스쿠치도 있고 스타벅스도 있지만 거기들은 영 발길이 잘 안가더군요. 스타벅스야 집에서 걸어갈 만한 곳에도 있기도 하고...주위 동선에서 커피빈이 참 안잡히는 것도 지금 생각하면 참 의외이긴 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요즘은 그냥 집에서 핸드드립 내리는 게 제일 편안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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