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레이 뮤직 서비스 드디어 마지막 종료 선언 by 파란오이


아마 안드로이드 4.1 젤리빈 시절부터 있었지만 한국에는 정식서비스로 들어온 적이 없는 이 구글 플레이 뮤직이 드디어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있다고, 사용자 라이브러리를 유튜브 뮤직으로 옮기라는 알림 메일이 왔네요. 메일로만 보면 음...서비스 종료는 10월부터 연말까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 합니다.

제 경우에는 이 구글 플레이 뮤직을 미국 계정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플레이스토어를 미국 계정으로 해서 신용카드 인증을 한 번 하면, 그 다음부터는 지구상 어디서든 위치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정책이었거든요. 계정 생성은 음...뭐 VPN을 사용할 수도 있었지만, 제 경우에는 몇 년 전에 미국 출장 자주 가던 시절에 호텔방에서 심심함에 만들어서 써 보기도 했습니다. 

이 구글 플레이 뮤직의 무료 서비스 플랜에서 제일 큰 매력은, 5만 곡까지 직접 업로드해서 들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제가 가진 모든 음악들을 확인해 보니, 겨우(?) 2만 5천 곡 정도더군요. 물론 결국 1만 곡도 올려보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즐겁게 쓰던 서비스였습니다. 노래 전송하는 데 PC와 스마트폰 연결 같은 귀찮은(?)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스마트폰과 PC 모두에서 나름대로 잘 들을 수 있었으니 말이죠. 게다가 잘 날아가지도 않고... 물론 태그 기반 음악 관리라 태그 관리나 플레이리스트 관리 같은 게 꽤 난해하기도 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싶습니다.

그리고 음...유튜브 뮤직은 국내에도 유튜브 프리미엄에 포함되는 서비스 혹은 단독 서비스로 이용 가능하다고 하는데, 미국 계정에서 지원되는 사용자 음원 업로드 서비스는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국 계정에서 라이브러리를 이전하면...지역락이 있어 미국 내에서만 사용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물론 VPN을 쓰면 된다지만, 그러면 국내의 위치기반 지역락 걸린 서비스들을 쓰는 데 번거롭죠. 여러 모로 유튜브 뮤직으로 넘어가는 건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결국은 음... 10년 전처럼 그냥 다시 스마트폰의 mSD 카드에 음원을 넣기로 했습니다. 예전과 비교하면 지금의 스마트폰과 mSD 용량은 음악 정도에 부담을 느낄 리도 없고 해서 말이죠. 홈서버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설치해볼까 했었는데 이제는 또 만사가 귀찮습니다. 물론 혹시 해서 홈서버 쪽에도 음원 라이브러리는 옮겨 놨다만, 막상 이 쪽 건 노트북으로 SMB 공유폴더 연결해서 듣게 됩니다. 무엇보다, 요즘 밖에 나가 돌아다니면서 음악 들을 일이 참 없어서, 아무 의미 없는 일 같기도 합니다...

덧글

  • regen 2020/09/10 09:49 #

    저도 구글뮤직에 있던 라이브러리 유튜브 뮤직으로 이전하니까... 유튜브 뮤직에서 안나오더군요. 역시 구글뮤직을 처음에 VPN을 통해서 시작했던지라
  • 파란오이 2020/09/12 00:07 #

    유튜브 뮤직의 국내 서비스에서 개인 라이브러리 업로드를 지원하면 유료로 써볼 의향이 컸지만 음...이게 아예 없다니 영 기운이 빠지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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