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맞이 첫 이별 - 윈도우 7 by 파란오이

바야흐로 10년의 세월이 지나고, 미국 날짜로 1월 14일, 한국 기준으로는 1월 15일로 (마지막 패치의 릴리즈와 함께) 윈도우 7의 연장지원까지 완전히 종료되었습니다. 물론 기업 등에 한해 돈을 (많이) 더 내면 3년동안 보안 패치 등 연장지원이 된다고는 하는데, 개인 사용자하고는 별로 연이 없죠.

개인적으로는, 작년 연말까지 집안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모든 디바이스와 VM의 윈도우 7을 10으로 전환했습니다. 이렇게 거창하게 말 해 봐야 이미 몇 년 전부터 윈도우 10이 메인이라, 실제로 올린 건 은행용 노트북, VM 각각 한 대 씩입니다. 그리고 설치 이미지 같은 것들도 앞으로 잘 안쓰겠지만 잘 정리해서 골방으로 보내고 말이죠.

사실, 지금도 '윈도우 7이 뭐가 모자란게 있다고' 라고 하시며 끝까지 마지막까지 같이 관짝에 들어가시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여전히 있는데, 별로 말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내 앞가림도 바쁜데 뭐...물론 이제 점점 새로 나오는 웹브라우저들이 윈도우 7 지원을 언젠가 끊으면서, 숨통을 조여오기 시작할 겁니다. 그 때 가서 어떤 기분이 들지 미리 느껴보실 분들은 지금 VM 같은 데 윈도우 2000이나 XP를 올려보시면 확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래도 제일 마지막까지 손 흔들어 준 건 파폭이었던가 싶습니다.

사실 윈도우 10도 이미 나온지 5년 가까이고, 개인 사용자들한테는 뭐 7 이후 애플리케이션 호환성에서는 거의 거리낄 게 없으니 큰 무리가 없을 겁니다. 기업에서는 인트라넷의 익스플로러가 문제일 수 있겠는데, 그래도 예전보다는 낫고, 다들 XP때 경험이 있으니 차분히 준비해오는 느낌입니다. 뭐 그래도 여전히 '나는 못가네' 하시는 분들은 알아서 해결하시겠죠...윈도우 서버 2008 시리즈와 SQL 서버 2008 시리즈들도 관짝에 같이 들어가거나 들어갔는데, 이건 뭐 음...관짝에 숨구멍 끼워주는 규격외의 몇몇 회사들이 앞으로 먹거리로 삼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음...아 벌써 10년이 되었군요. 개인적으로는 2010년 당시 상황에서 벗어날 길이 막막하던 MS와 어도비의 마수를 벗어나, 이런걸 안쓰거나 회사에서 내 주는 곳으로 이직하거나 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만...능력이 없어 이직은 글렀습니다. MS와 어도비의 마수는 음...어도비는 벗어났는데 MS의 마수는 아직입니다. 사실 벗어나려고 독하게 마음먹으면 할 수 있긴 한데 굳이 뭐...윈도우 8 때 참 그랬었는데 10때는 관대한 업그레이드 정책 덕분에 그냥 눌러앉아 버렸네요. 오피스는 요즘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쓰면 오피스를 끼워주니까요.

실질적으로 바뀐 것은 별로 없지만 이런 소소한 이벤트 덕에(?) 2020년은 좀 새로운 시대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군요.

덤으로 했던 2020년 맞이 작업은 음...아직 사용하고 있는 Mi A1의 2019년 12월까지 업데이트된 롬 플래싱입니다. OTA로 업데이트는 9월 이후 안오고 있고, 그 와중에 해외에서는 보안 업데이트 소식도 잘 들리고, 어차피 글로벌판이니까...기기 부트로더를 잠깐 언락하고 새로운 롬을 플래싱한 뒤 다시 부트로더 락을 걸었습니다. 마지막 리셋이 언제였나 싶어서, 이제 3G가 아닌 LTE를 사용하고 있기도 하고 해서 2020년을 맞아 풀 리셋! 하지만 구글 로그인 하자마자 어제자의 백업 데이터를 기준으로 앱도 다 깔아주고 문자나 통화기록도 다 들어오고 하네요. 카톡은 뭐...당연히 백업은 받았습니다.

이 A1도 이제 3년 지원 중 2년은 지났고, 안드로이드 7에서 9까지 업데이트를 받았으니 앞으로는 그냥 반년쯤 보안 업데이트로 나오다가 끝물이 될 듯 싶습니다. 마지막 보안 업데이트쯤 될때까지 OTA가 오면 좋겠다만 뭐 안와도 그냥 플래싱 해도 될 듯 싶습니다. 그리고 최근 업데이트까지 빌드 번호를 잘 보니, 버전은 올라가는데 시스템 수정 없이 보안 업데이트만 적용이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이렇게 한 번 리셋하고 나면 당장 눈에 보이는 굵직한 설정은 바로 하는데, 자잘한 설정들은 그냥 쓰면서 그때그때 해야 될 듯 합니다.

그리고...1월 15일부터 윈도우 10에 크로미움 버전의 엣지가 업데이트 형식으로 배포된다는데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이것도 미국 기준이면 내일쯤 뜨겠네요. 이건 뭐 이미 크롬이 있으니 들어와도 그만 안들어와도 그만인데, 괜찮다 싶으면 엣지 단일브라우저로 다시 갈 수도 있겠죠 뭐...

덧글

  • 코토네 2020/01/15 22:01 # 답글

    윈도우 3.1부터 시작해서 어느 사이에 윈도우 10으로....(...)
  • 파란오이 2020/01/16 23:07 #

    MS 말로는 이번이 마지막 윈도우라는데(?) 지난 10년의 변화를 보면 앞으로의 변화를 단언하기는 참 어려운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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