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대 마지막을 화려한 불쇼로 장식했던 티맥스 윈도우 이후 10년만에 방황하다가 결과가 나온 녀석입니다.
몇년 전 봤던 티맥스OS 구동판과도 또 다른 녀석이라고 하네요. 전에는 BSD라더니 이번엔 그냥 리눅스라고...
공공기관 어딘가에 이번에 들어갔다고 하죠. 어느 쪽이 유지보수의 지옥에 빠질지는 두고 봐야 되겠습니다.
일단 너무 궁금해서 한번 구경하러 갑니다.
1.

공개전 보도자료에는 카톡, GIMP 등의 리눅스 프로그램을 쓸 수 있다...라고 했는데 일단 진짜 딱 거짓말은 아닌데 앱스토어에 저것만 리패키징해서 올려둔듯. 리눅스용을 올려놨으니 거짓말은 아니라고 합니다.
커널 버전은 4.19.0.3-amd64, 패키지 관리자는 apt-get. deb 패키지를 받아먹을 거 같지만 그렇다고 우분투용 deb 패키징된 크롬을 설치 시도했더니 그냥 토해냅니다. 깔끔해 보이는 한글입력은 ibus인듯.
기본 웹브라우저 ToGate는 크롬 72 베이스. 뭐 예전처럼 크롬 99....이런거보다는 좀 더 정상적인 모습.
2.

여전히 윈도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여 잔재가 남아 있는 모습인데, 여기서 윈도우용 프로그램을 어떻게 돌릴지는 음...

일단 윈도우용 프로그램 이전에 자기네들 프로그램을 뭘 어떻게 해야겠는데...
소프트웨어 센터에서 설치한 gimp는 앱 리스트에서는 실행이 안되고, 소프트웨어센터의 설치 앱 리스트에서 실행을 누르면 되고....
뭐 여하튼 되기는 합니다.
3. 그래도 여하튼 ToGate만 탈출하면 뭔가 될 거 같은 착각 덕분에 firefox를 시도. 얘는 프리컴파일되어 그냥 실행만 하면 되는 아이인데...

어김없이 라이브러리 에러. 버전을 뭘 맞춰야 될지도 모르겠고.....
버전 관리에 정말 총체적 난국이랄까 리포지터리가 너무 멋지다 (......)
gcc나 이런 기본 개발도구는 뭔가 있는 거 같은데, 리포지터리나 시스템 구조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이제 막 나와서 파악도 안되고 정보도 없고 이걸 누가 파서 문서 만들 거 같지도 않고....
4. 의외로 공공기관 망분리 이런데서는 물리적 논리적 훌륭한 망분리용 대안이 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티맥스가 유명한 것이 '안되면 될때까지 만들어주는' 지원인지라 어떻게 돌아가게는 해줄듯. 어느 공공기관 도입 사례가 얼마전에 나왔던데, 제안서에 있는 만큼까지는 해주겠죠.
뭐 그런데 개인 사용자들이 이걸 쓸 이유는 글쎄요...아무리 생각해도 잘 떠오르지 않는다....
덧글
쟤들이 패키지 관리를 얼마나 열심히 할지 저어어언혀 기대가 되지 않는데
아마 쟤들이 제공하는 기능 외에는 아무것도 제대로 안될것만 같네요.
아무것도 되는게 없어서 그냥 얌전히 주어진 업무만 해야하는 순기능이라던가 -_-
하모니카는 진짜 완전히 아무것도 안한거나 다를바 없는 병신짓이었고 얘는 오히려 손을 대서 문제고
그냥 데비안이나 민트나 우분투 하나 공인해서 쓰게 하고
공공기관용 프로그램 올리는 서드파티 리포지토리 만들어서 거기 몰빵하면 훨씬 싸게 칠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