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관찰기 (5) - 출생 신고로 시작하는 험난한 삶의 첫 출발 (?) by 파란오이


아이가 나오기 전부터 저희 부부 사이에서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바로 저희 아이의 태몽 이야기입니다. 이 태몽이 꼭 아이를 가질 시기에 임박해서 오는가, 그리고 태몽이 굳이 큰 의미가 있는가 하면 아마 아닌 거 같습니다. 태몽이 왔다고 해서 손만 잡고 자던 부부 사이에서 갑자기 아이가 뚝 떨어지는 것도 아닐 것이고 말이죠. 의외로 아이가 생겼는데 태몽이 없다고 주위에서 꿈을 막 사오고 하시던 분들, 그냥 마음 편안히 계획된 대로 아이를 가져서, 부모된 최소한의 도리는 지킨다고 편히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이것도 쉽지는 않을 것이지만 말이죠. 태몽 사올 돈 있으면 그냥 그 돈으로 고기를 더 사먹도록 합시다.

그리고, 아이가 생기기도 한참 전 어느날, 아내의 꿈 속에서 저희 집 베란다 창문을 두들기고, 문을 열었더니 쏙 들어와서 당돌한 얼굴로 아내에게 '밖은 춥고 먹을건 없고....저 여기서 살래요!' 라고 선언을 하고 반론하기 전에 꿈을 끝내버린 귀여운 요정이 이 아이의 태몽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후에 집채만한 멧돼지가 와서 부비부비하는 꿈도 있었다고 하는데 저희는 요정꿈 태몽설을 강력히 믿고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태어날 때 미간에 있던 별자리같은 흔적은 아마 요정의 흔적이 아닐까 하기도 했습니다.

산후조리원까지 2주 가까이를 병원 건물 안에서만 지내다가, 처음 집에 오면 이제 아이도 부모도 본격적으로 난리통에 뛰어드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이 와중에, 아이의 출생 신고와 함께 받아먹을 수 있는 혜택 같은 것도 살펴서 챙길 필요가 있습니다. 



1. 일단 출생신고는 부모님 세대쯤이라면 워낙 환경이 열악해서 태어나고 100일, 1년 사이에 아이가 죽는 경우가 많다 보니 출생 신고를 생존이 확실할 때 하고, 생명의 고비가 되는 100일, 돌 잔치를 거하게 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병원 출산이 일반적이 된 저희 세대부터는 거의 죽을 일이 없다 보니 100일 같은 건 그냥 없는 셈 치고, 현재 출생 신고는 태어난 지 한 달 안에 주민센터에 가서 끝내야 합니다. 아니면 벌금이 나오죠.

출생 신고에 필요한 것은 병원의 확인서, 등록하러 간 부모 본인의 신분증, 그리고 주민등록 초본과 가족관계증명서 정도를 집에서 인터넷 발급 받아 가면 편합니다. 출생신고서 쓰는데 병원 확인서의 내용, 주민등록 초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의 내용을 써야 하는 곳이 있으니까요. 집에서 구해가면 무료지만 현장에서 찾으려면 돈이 필요합니다. 간만에 가서 손으로 서류 쓸려니 뭔가 종이에 손으로 써 본 기억이 몇 달은 넘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출생신고와 함께 신청할 수 있는 것들 중 저희에게 해당되는 것은 월 20만원 가량의 양육수당, 그리고 전기요금 1년간 30% 감면 혜택이 있습니다. 이 중 양육수당은 출생신고할 때 체크 하나 정도로 쉽게 들어가는데, 어린이집을 보내지 않고 집에서 양육하는 경우 이 지원을 부모의 계좌로 넣어줍니다. 12개월까지는 월 20만원, 12~24개월까지였나 월 10만원 이런식으로 단계적으로 줄어든다고 합니다. 우스갯소리로, 아이가 자기 먹을 분유값과 입을 기저귀값은 벌어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집을 보내게 되면 주민센터 가서 양육수당의 전환 신청을 해야 합니다. 저희야 지금 외벌이에다가, 심지어 저는 육아휴직을 쓰고 있어서 당장은 문제가 없지만, 일반적인 맞벌이 가정의 경우 출근해야 할 때 아이를 어디에 맡겨야 되나 생각만 해도 막막합니다. 

한편 전기요금 혜택의 경우 출생 1년 이내 신청하면 신청 시점에서 1년간 감면되니 전기 사용량이 많은 여름을 노리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그리고 사용자 번호를 알고 있으면 바로 신청되지만, 아파트에서 관리비에 합산되어 나와서 사용자 번호를 모르는 경우에는 한전 고객센터로 전화하면 본인확인 후 신청 가능합니다. 다들 아파트 사시니 이 쪽이 더 편할 수도 있겠습니다. 신청 후 다음달 전기요금은 음....애초에 300kWh도 안쓰는 절간같은 집이어서 그런지 별로 티가 나진 않았는데, 여름에 에어컨 돌리기 시작하면 좀 차이가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2. 아기가 집에 오면서 생각해야 될 것이, 이 집에서 아이를 위한 공간을 어찌 마련해야 될 것인가...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집 전반의 구성이 입식 구성으로 맞춰진 덕분에, 바닥에 이불깔고 같이 지낸다...는 꿈도 꿀 수 없고(?), 아기가 집에 오는 첫날부터 바로 필요한 것이 아기 침대입니다. 문제는 이 아기 침대가 오래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특정 기간에 필요한 바람같은 존재라는 것인데, 덕분에 그냥 지르고 나면 돈이 문제가 아니라 나중에 처분 등이 아주 번거로워지는 문제가 있죠.

그리고 이런 귀차니즘이 하늘을 찌르는 저같은 부모를 위해, 동네 주위에서도 아기침대 대여 서비스가 많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본 것보다, 조리원에 있을 때 안내 팜플렛에 있는 조건이 더 낫고 하길래 동네 쪽 서비스를 주문해 집에 들어가는 날 배송될 수 있도록 맞췄습니다. 침대 모델은 뭐 제일 저렴한 기본 모델로 했는데, 어차피 잠깐 지나가는 존재에 많은 것을 바라면 안됩니다. 도착해서 보니 어느 정도 사용감은 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바퀴 잠금 쪽이 좀 낡고 해서, 움직일 때 확인하지 않으면 잠금이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뭐 큰 문제는 안됩니다. 바퀴가 있는게 어디야 (....)

침대의 위치도 중요한데, 안방에는 배치 덕분에 어디 놔도 애매하지만 결국은 침대 발치쯤에 자리잡았습니다. 장점은 안방에 딸린 화장실 가기 쉽고 이동이 쉽고 방이 넓어보인다는 것, 단점은 옷장을 잘 쓸 수 없다는 것인데, 옷장은 음...아이 깨어 있을 때 쓰기로 했습니다. 괜히 잘 때 침대 움직이고 부스럭거려서 잠 깨우면 이것이야말로 긁어 부스럼이니까요. 좀 더 계획적인 삶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배치한 덕분에 신생아 시기에는 온 가족(이라고 해도 세명이지만)이 안방에 갇힌 원룸생활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는데, 이건 뭐 적응되다 보면 다들 원래대로 흩어지게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막상 집에 오니 필요는 한데 사놓기는 아까운 것이 유축기가 있습니다. 약국 가면 파는 간이 유축기 말고, 전기로 돌아가는 본격적인 유축기도 인터넷에 대여가 있으니 잘 찾아보면 꽤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저희는 두 달 정도 빌렸는데, 모유수유 초반에 젖뭉침 이런데 참 유용하게 몇 번 썼지만, 시종일관 모유량 부족으로 혼합수유로 양을 채워가면서, 가뜩이나 모자란데 유축해서 보관하고 이럴 여유는 없었습니다. 


3. 아기가 집에 처음 오면 수유 말고도 전쟁을 치르는 것으로 기저귀가 꼽히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리고 기저귀의 사용이 종종 고부갈등의 씨앗이 되기도 하는데 저희가 조금 그런 기미가 있었습니다. 부모님 세대는 천기저귀가 건강에도 좋고 경제적으로도 좋고 하다고 강추와 강요의 경계를 살짝살짝 넘기기도 하는데, 저희 입장에서는 언제나 뒷수습이 문제인지라 별로 생각도 안하고 있었죠. 사실 천기저귀는 극한의 부지런함이 없으면 흡수성 등의 문제로 일회용보다 못한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저희도 어머니께서 올라오셔서 한 1주일 정도는 뒷바라지를 해주고 가시긴 했는데, 아내의 입장에서는 이게 고마움과 불편함이 섞인 모습입니다. 그리고 저희 어머니께서는 막 병원을 나온 아기에게 겉싸개를 풀어 자유를 선사하면서 자식들에게는 불면의 밤을 선사함과 함께, 기저귀 부분에서는 아기 피부에 안좋을거 같다고 일회용을 벗기고 천기저귀를 아주 헐렁하게 해놨다가 아기가 변을 보면서 침대와 방바닥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사건을 보시기도 했습니다. 그 난리통 이후에는 음...천기저귀는 일단 애가 좀 더 큰 다음에 쓰는 걸로 적당히 절충했습니다. 기껏 구해오셨는데 절대 안쓴다 그러면 서운하게 생각하시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이 천기저귀 세트에는 또 다른 함정이 있어서 당장 쓸 수가 없었는데, 바로 기저귀와 함께 쓸 방수패드나 밴드 등이 하나도 없었다는 겁니다. 이게 다 갖춰져야 완전체인데 아무것도 없으니 당장은 쓸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막 태어난지 한달도 안되어 사이즈대로 나오는 일회용 기저귀의 밴드를 접어서 입혀도 헐렁해서 조금 새어나오는 판에 이 천기저귀는 너무도 크기도 했습니다...

혹시 천기저귀를 선물하실 계획이 있다면, 아이가 일단 50일은 넘어간 다음에, 그리고 착용에 쓸 풀세트를 꼼꼼히 챙겨서 선물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안감만 해서는 쓰기가 너무 힘듭니다....뭐 저희는 그래도 이걸 기저귀 갈 때 등에 깔개 등으로 쓰고 했는데, 나름 재질은 정말 좋긴 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현재, 100일이 갓 넘어가는 시점에 어느 정도 완전체가 갖춰지고 있으니 조만간 낮시간 잠깐 정도는 써볼 수 있지 않겠나 하고 있습니다. 물론 싸자마자 자주 갈아줘야 할 것이라는 게 확실하지만 말이죠.


4. 요즘 시대를 상징하는 수식어를 꼽자면 정보화 사회, 모바일 사회 정도가 꼽히겠는데, 덕분에 인터넷과 모바일에 육아 지원 앱들도 꽤 잘 나옵니다. 처음 아이를 데려오면 두세시간에 한번씩 애가 젖달라고 보채고, 그렇게 한시간 먹이고 한두시간 숨돌리고 하면 사람의 시간감각도 뒤죽박죽이 됩니다. 젖은 언제 먹고 분유는 얼마나 먹었고 응가는 언제 했고 목욕은 언제 했고 뭐 이런 것들이 바로 전타임인데도 막 왔다갔다 하는 것이죠.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처음에는 평범한 캘린더를 쓸까 했지만 너무도 번거로운 일이고, 육아 앱 중에 이런 거 쉽게 찍어서 관리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저희는 베이비타임을 쓰기로 했는데, 아내가 메인 계정이고 이걸 남편인 제가 코드를 받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계정에 코드가 연결되면, 같은 계정으로는 단말기 두 대 이상을 로그인할 수 있어서, 방에는 메인 핸드폰 두 대와, 방 안에서 노래와 육아만을 위해 와이파이 연결만 된 핸드폰 한 대까지 세 대가 돌고 있습니다. 

이런 앱의 장점은, 사람의 건망증을 해결함과 함께, 아이의 꼬장이 배가 고픈건지 단순히 쭈쭈의 추억인지 놀아달라 하는 것인지를 어느 정도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이 있겠습니다. 먹고 나서 배가 고플 때쯤 되면 알람도 울려주고 하니 아이의 종잡을 수 없는 투정에서 가능성을 찾는 데 적잖이 도움이 됩니다. 뭐 언제나 맞는 건 아닙니다만... 그리고 먹는 양 조절이나 이런 것도 꽤 체계적으로 할 수 있고, 응가 하는 타이밍도 대략적으로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덤으로 아내가 외출해서 제가 애를 보고 있는 동안에도, 제가 분유 주는 시간과 양을 기록하면 아내가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있겠습니다.

저런 앱에도 자장가같은 기본 음원이 있지만, 제가 기간수로 VIP를 채울 만큼 오래 쓰고 있는 멜론에도 '멜론 키즈' 서비스가 정말 타이밍 좋게 나왔는데, 정말 저희를 위해 우주의 기운이 움직이나 의심될 정도로 멋진 타이밍이었습니다. 물론 막상 애들이 들을 만한 음원 퀄리티나 다양성이 충분한가, 그리고 이걸 얼마나 잘 큐레이션해놨나 하면 솔직히 아직 갈 길이 아주아주 멀긴 합니다만..... 적잖이 도움은 받고 있고, 아빠의 취향 덕분에 아이는 이 동요보다 클래식과 재즈와 뉴에이지를 더 많이 듣고 있긴 합니다.


5. 이 시기의 아이들은 사실 눈 초점도 잘 안맞고 앞도 잘 안보이는데 어쩌다 보면 엄마아빠를 보고 웃는 느낌도 있고 합니다. 하지만 콩깍지 씌여서 막 놀라지 마시고, 큰 의미를 두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저희 아이는 대략 40일은 넘어가야 진짜 눈이 엄마아빠를 따라다니기 시작하고, 모빌을 멍하니 보기 시작하고, 눈이 제대로 보이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때 초점책은 음...장난감 정도로 있으면 좋지만 간단한 모빌 같은 것과 함께 집에 프린터로 프린트하는 것도 뭐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애가 막 이유도 모르게 운다고 해서 짜증내고 할 것도 아닌 거 같습니다. 저도 뭐 안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는데 지나고 보니 이 시절 애가 무슨 생각이 있어서 부모하고 기싸움 하면서 울겠습니까....어차피 먹는거 자는거만 있으니 잘 타협해 가다 보면 될 겁니다. 그런데 이런 정보 찾는 것도 사실 카페나 이런 데서도 워낙 이렇다 저렇다 말이 많아서 적당히 걸러서 취사선택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희는 여기에 책 몇권 해서 종종 참고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때 밤에 잠이 제일 힘든데, 심할 때는 두시간 단위로 먹이고 자고 먹이고 자고 이런 걸 며칠 했더니 사람이 삭는 느낌이 듭니다. 이 때 저희는 교대로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실질적으로는 둘이 같이 동시에 깨게 되었고, 어쩔 수 없지 않나 싶습니다. 뭐 저희는 아내가 수유를 끝내면 제가 분유를 먹이고 기저귀를 갈고 눕히는 식으로 역할 분담을 했습니다만...이건 시간이 좀 지나서 텀이 3~4시간 정도로 늘어나면 꽤 살만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일단은 멀리 보지 말고 눈앞에 목표를 놓고 버티기로 가는 것이 차라리 마음이 덜 힘들지 않겠나 싶습니다.

덧글

  • 2018/04/15 17:04 # 답글

    사람이 삭는 느낌.. 그렇지요. 좀 사포로 갈아주면 금세 가루로 사라져버릴 것 같거나, 사라져버리고 떠돌고 싶은 느낌...ㅠㅠ
    천기저귀는 저도 신생아기간에 잠깐 써봤지만, 응가묽기가 묽을때는 아무리 기저귀커버를 타이트하게 한다해도 새어나오더라구요. 남편이 밤에 애보다가 울길래 깨보니, 애가 응가의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었다고... 다행히 방수포가 있었기때문에 방수깔개만 빨고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천기저귀가 사용하기 애매해요 사실. 팬티같은 커버가 있어도 살을 죄는지 애가 두돌만 지나면 싫다고 집어던집니다[...] 저는 심지어 보드랍고 흡수력 좋은 후리스같은 질감이기도 하고 응가얼룩이 잘 안보이는 진회색의 챠콜면(?)을 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이기저귀를 더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보드라우니까 목에도 두르고(ㄱ-);;;..그래서 잘 빨아다가 둘째태어나면 트름시킬때 받쳐놓고 쓰려고 합니다. 보드랍고 도톰한데다 똑딱단추가 있어서 아기띠 침받이로 쓰는 사람도 봤어요. 트름수건이 침받이보다는, 사용했던 천기저귀 재활용 하는 용도로는 좀 더 나을거 같더라구요.

    한국에서 파는 하얀면기저귀라면 행주로도 쓸 수 있겠네요. 저희는 진회색 후리스라, 둘다 크면 마이크로파이버걸레처럼 쓰려고 합니다. 뭐로라도 써야 돈이 아깝지 않을거 같아요. 혹시 직구하실 생각이시고, 천기저귀를 활용하실 생각이시라면 flushable liner를 검색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섬유에 파고든 아기응가를 치우는게 사실 즐겁고 유쾌한 건 아니기때문에, 그걸 한장 깔아서 기저귀채우면 고형응가는 라이너만 들어서 변기에 보내버릴 수 있어요. 한국에도 파는지는 모르겠어요. 저는 신상아때 응가바다를 한번 보고나서는 캐나다 돌아가기전에 다 팔아버리고 갔습니다. 100일전 묽은 응가와 천기저귀와 저의 멘탈은 친해지기 어려운 사이였습니다.
  • 파란오이 2018/04/17 21:54 #

    많은 분들이 이런 길로 고생을 다 겪어보신 모양입니다. 저희는 뭐 전형적인 하얀면기저귀고 앞으로도 큰 피부트러블 같은거라도 있으면 면기저귀를 고려해볼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는 오히려 종이기저귀 쪽이 여러 모로 더 좋은 결과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정말 뭐라도 써야 할 거 같은 계륵같은 존재인데....아무래도 전 태생이 이과에 공대라 그놈의 느낌같은 느낌의 오가닉 자연주의는 점점 걸러듣게 되는 느낌입니다.
  • 2018/04/18 00:19 #

    사실 종이기저귀가 일반적으로 더 좋은거 같아요. 저희는 시어머님도 빨래하기 귀찮은데 그런걸 대체 왜 쓰냐고 뜯어말리시는데, 애가 발진나면 제가 간헐적으로 쓰곤 했습니다. 저희는 남편이 화학전공이라, 올가닉은 세제넣고 몇번 빨래돌리면 다 부질없다고 하더라구요. 문과인 저는 그런가보다 하고 유기농은 음식만 열심히 사서 먹고 있어요.
    아랫분 리플처럼 수건으로도 쓰시고, 애기 트름시키다가 좀 토할수도 있으니 어깨에 대고 트름시키셔도 되고.. 애가 쓰는 방향으로는 정히 할 것이 없으면 행주나 걸레로 써도 어른들께 걸리지만 않으면 되지 않을까요... 어디서 사셨는지 모르지만, 인터넷에서 봐도 천기저귀세트가 싸진 않더라구요. 뭐라도 쓰긴 해야할거 같아요.
  • 2018/04/15 19:30 # 삭제 답글

    천기저귀 저는 목욕타월로 써요ㅎㅎ 흡수도빠르고 금방마르고...
  • 파란오이 2018/04/17 21:55 #

    저도 응가 처리할때 밑에 깔개 이런걸로 썼는데 목욕타월이라니 다음 기회부터 바로 실전투입 해봐야 되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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