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선물리뷰 (67) - 브리츠 BZ-N4000 블루투스 이어폰 by 파란오이


아직도 노인학대로 굴리고 있는 넥서스 5에는 최근(?) 요상한 증세 몇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유선 이어폰이나 스피커로 멜론을 쓰면 곡 초반 다운로드가 끝나기 전에 재생을 시작하고, 워프해서 제대로 안 나오는 문제죠. 요즘은 구글 플레이 뮤직도 위젯과 실제 곡 재생 정보가 뒤틀려서 그런가 종종 멈추기도 합니다 (....)

의외로 멜론 문제는 이상한 데서 답이 나옵니다. 차로 다닐 때 카오디오에 블루투스를 연결하고 멜론으로 음악을 들을 때는 이런 끊김이 없거든요. 이건 예전 함트릭스 때도 포인트는 다르지만 결과는 비슷하게 해결했던 문제 같습니다. 원래는 있어서는 안되는 문제긴 하다만 해결되는 걸 보니 참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가지고 있는 것 중 그나마 영양가 있는 물건을 꺼내 봤습니다. 브리츠 BZ-N4000. 블루투스 4.0 기반이고 넥밴드형, 멀티페어링 지원과 생활방수형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저번에 inote의 물건은 멀티페어링과 볼륨조절에 함정이 있었는데 이건 그나마 나아졌을지 조금은 기대가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1. 

간략한 스펙은 뭐 대략 이 정도로 정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유닛이 10mm인데, 뭐 9mm 쓰는 소니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브리츠 이름이 약간은 있긴 하지만 조금 불안한 느낌이 드는 부분입니다. 블루투스 4.0에 멀티페어링 지원이고 뭐 고만고만한 기능들입니다. 특징은 10시간 음악 가능한 배터리 정도겠네요.

생활방수 디자인이라 그런가 넥밴드는 고무 재질에 조금 흐물흐물합니다. 유닛은 자유낙하되도록 그냥 선만 나와있고 별도의 거치 마련 이런 건 없습니다. 이거야 평소에 이어폰 쓸 때도 그냥 늘어뜨리고 다니긴 한데, 단선 쪽에서는 조금 걱정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유닛 자체가 가벼우니까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조작은 세 개 버튼에 누르는 시간 달리해서 가는 형태입니다. 특이한게 음악재생시 +/- 버튼에서 짧게 누르면 트랙이동, 길게 눌러야 볼륨 조절이 되는데, 이건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 않겠나 싶긴 합니다. 

페어링은 중간 버튼을 3~4초 누르는 걸로 가는데 설명서의 초기 페어링 설명이 뭔가 이상합니다. 꺼진 상태에서 하는 게 아니라, 켜진 상태에서 페어링 모드로 가도 됩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나오는 약간의 아쉬움이라면 끌 때인데, 끄기 위해서 버튼을 오래 누르고 있으면, 페어링 모드 거쳐서 꺼집니다. 별 상관은 없지만 조금 신경쓰일 수도 있겠습니다.

기본 액세서리로는 충전용 케이블과 이어팁 정도 주는데, 이어팁은 뭐 튼튼해 보이긴 한데 그리 인상적이진 않고, 기본 장착된 것까지 4쌍이긴 한데 사이즈는 3가지인 느낌도 있습니다. 이어팁은 역시 소니나 이런데 걸로 갈아낄 수 있나 찾아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착용감 자체는 뭐 그냥저냥입니다.



2. 

팁을 바꾸고 착용해봤을 때, 리시버 디자인 자체는 꽤 밀착될 수 있도록 나름 기특한 디자인을 한 느낌입니다. 나름 귀에 달라붙도록 약간 비스듬한 느낌의 디자인이랄까...뭐 이거야 유닛 크기의 힘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멀티페어링은 생각보다 멀쩡하게 동작합니다. 두 기기에 붙었을 때 저번 inote 건 두 디바이스에서 모두 스트리밍을 밀어넣으면 헤드셋에서 섞여서 끊기고 난리부르스였는대, 이건 먼저 쓴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뒤에 오는 것을 막아 주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훨씬 안정적이죠. 물론 노래 듣는 동안 다른 폰에서 전화오는 것도 잘 처리해 주기도 합니다. 두 폰에서 동시에 전화가 오면...어 음 한쪽이 씹히겠네요. 뭐 어차피 한 사람이 쓰는 거면 괜찮겠죠. 이제 좀 쓸만한 물건을 만났나 싶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소리는 어 음...좀 디테일이 떨어지긴 합니다. 뭔가 물먹은듯 좀 늘어지고 어둡고 한 느낌 때문에 영 아쉽습니다. 이 정도 가격대에 아쉽다는 것 자체가 배가 부르긴 한 거 같지만...뭐 이것도 쓰다 보면 적응되겠지만 적응이 될지는 과연 (....)... 볼륨 조절은 저번 inote 물건이 아주 모 아니면 도의, 중간이 없는 볼륨조절을 선사했는데, 이번엔 좀 낫습니다. 그나마 정상적인 거 같네요. 아직도 약간 불만이 있긴 합니다만 많이 좋아졌습니다.

iOS 쪽에 페어링하면 배터리 잔량도 나오더군요. 뭐 이제는 흔한 기능이긴 하지만, 안드로이드에서는 별로 해당 사항이 없죠. 어차피 리튬이온이고 재생시간도 꽤 길고 하니 큰 아쉬움은 없을 거 같긴 합니다. 


3. 

가격은 뭐 2만원 후반에서 3만원 초반대인데, 소리가 영 아쉽지만 그래도 나름 정상적으로 굴러가는 물건이라는 데에 의의를 둬야 되나 싶긴 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런 물건에서는 역시 믿고 쓰는 톤플러스인가 싶기도 합니다 (....)

아쉬운 점이라면 음색이 약간 취향에서 벗어나는 점이나, 진동 알림 같은게 없다는 점 정도가 있겠는데...뭐 어떻게든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많으니 이 정도에서는 넘어갈 수도 있겠습니다. 다시 생각하면 생활스포츠형 모델이라 이렇게 만들었나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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