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공유기 태클 이후 말을 잘 들어보기로 했다 by 파란오이


얼마전 KT가 공유기 사용을 가지고 집에다가 돈내라고 안내문을 띄우더군요. 방화벽과 팝업방지창을 막으니 네이버 등 국내페이지들에 강제 리디렉션 걸어서 멜론 노래가 안나오게스리....더 웃긴건 구글이나 페북 트위터는 다 잘됩니다. 찬양하라 외국 서비스 (...)

뭐 그래서 몇 가지 위험한(?) 시나리오도 생각해 보고 했습니다. 이거 생각보다 참 어이없이 털고 털리는 관계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지금은 지역지사에서 노여움 푸시라고 거의 언리밋 제약 풀어드렸다고 보고가 왔고 이상 없이 쓰고 있기는 하지만...





1. 처음 100번에 걸었더니 바로 묻는게 'PC 몇대세요?' 라길래 석대 쓰고 있다고 했더니 무조건 돈 내야 된답니다. TV 등 덕분에 공유기 니들이 설치하지 않았냐 했더니 무조건 돈 내야 된답니다. 핸드폰이나 태블릿 카운트 안하냐 했더니 그건 또 안한답니다. 그래서 그거하고 PC하고 다른게 뭐냐 했더니 무조건 PC는 돈 내야 된답니다 (.....) 그리고 한대에 VM 따지면 그것도 내야 되냐 했더니 그런건 모르겠고 무조건 PC는 돈 내야 된답니다 (......................) TV 같이 쓰고 있고 하니 좀 널널하게 풀어주는거 아니냐 했더니 그런거 모르겠고 무조건 PC는 돈 내야 풀어준다고 합니다 (....................................)


그리고 제 회선은 3년이 넘어간 무약정 회선입니다. 갈아탈까말까 고민하던 차에 그냥 그럼 해지부서로 넘기라고 했습니다.
어째도 이지역 가입자유치가 시원찮은지 일주일에 몇번씩 텔레마케팅 와서 기가인터넷 갈아타라고 해서 끊을까 말까 고민하던 차에...

그리고 지역지사서 30분 뒤에 연락이 와서,

'고객님 안내 아가씨가 뭘 잘 몰라서 그랬던 거 같은데 노여움 푸시고 관련 건은 모두 저희 직권으로 풀어드렸습니다' 라고 합니다.
그래서 노여움 푸시라길래 이번 한번은 노여움을 풀어보기로 했습니다 (...........)

물론 내년 이맘때쯤 한번 더 그럴수도 있을거라 하는데, 근 4년 쓰는 동안 이런거 뜬게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놈들아....


2. 되새김질 해보니 뉘앙스가 뭔가 참 미묘~ 합니다. 핸드폰 태블릿은 됐고 PC만 카운트라니 설마 이놈들 윈도우만 카운트하나 싶은 느낌이 팍 들고, 윈도우 가상머신을 수십대 돌리고 있으면 그거 다 카운트해서 틀어막...

.........윈도우 기반 테스트 VM 수 대를 네트워크 브릿지 모드로 세팅해서 주욱 올렸더니 이게 다 카운트되었나 의심도 됩니다. 

핸드폰 태블릿은 됐고 하는 거 보니 안드로이드, iOS, 리눅스 쪽은 또 카운트하지 않나 싶기도 한데, 리눅스를 카운트하지 않으면 NAS도 실질적으로는 카운트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심도 듭니다.

그리고 밖에서 노트북 쓸때, 공유기에 VPN 터널링으로 썼는데 이것도 내부 거치면서 카운트! 

이러면 이제 내년 기믹은 이겁니다. PC 한대에 VM 수십대.


3. 약관대로 집에 회선 하나에 (핸드폰이나 태블릿이나 NAS나 이런거 상관없이) PC는 두 대만 쓰라길래, 업무용으로 쓰는 노트북을 평소대로 집의 와이파이에 물릴까 하다가 갑자기 배알이 꼴리는 느낌이 들어서...

회사지급 KT 3G에 테더링하고, 오늘 밖에서 찍은 사진 등등을 NAS로 업로드 시작. 한번 나갔다 오면 대충 1GB 조금 넘게 나오는 거 같습니다. 집에 왔지만 KT 말대로 집의 FTTH에는 PC 두대만 물리고, 노트북은 핸드폰 무선망으로 오프로드! 모바일 트래픽이 과도하게 나오고 이런 변명따위 듣고 싶지 않습니다. KT 말대로라면 어차피 집에 물릴 수 있는 회선 따위 없지 않습니까.

여담으로, 요즘 3G 속도가 5년전 처음 수원 와서 쓰던, 그 시절 제일 쌌던 티브로드 기본형 10Mbps 인터넷보다 속도가 더 잘나옵니다. 다운 10Mbps 이상, 업은 2Mbps로 그 시절 유선보다도 두 배는 나오네요. 물론 그 티브로드 기본형도 회선품질 불량으로 3개월만에 기사 직권 해지처리를 할 정도였지만(....) 

제가 진상부린게 아니라 고쳐달라 했더니 옆건물 원룸주인의 설득 실패로 블럭 전체가 서비스 불가지역 전환되고 전 위약금 이런거 없이 직권 해지처리가 되었고 탈출하기 전까지 3G 테더링으로 버티던 눈물겨운 시절이 있었죠.


4. 이왕 이렇게 된거 우리 모두 리눅스 씁시다 이얏호 (?!)
아 물론 저도 사실 VM 대부분은 리눅스입니다 (....) 그 많은 OS 라이선스들이 어디 있겠어요...

덧글

  • 잡가스 2017/03/17 01:02 # 답글

    작년 이맘때쯤에 기숙사 방 회선에 제한 걸길래 업무관계상 개인PC에도 가상머신 굴려가며 일하는데 블락되서 문제라고 하니 바로 풀어주더군요.
    (일단 약관상 "PC"의 갯수가 2대 이하라면 노상관. IPTV단말이든 폰이든 (비 윈도)태블릿이든)

    사실 저렇게 패킷추척하는것 부터가 문제인데 말이죠 -_-
  • 파란오이 2017/03/17 10:13 #

    윈도우 기반만 쏙 골라내는 거 보니 역시 집안에 윈도우 PC는 한 대만 남겨둬야 되나 싶습니다.
  • 2017/03/17 01:3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3/17 10:1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3/17 02:1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3/17 10:1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타마 2017/03/17 14:41 # 답글

    음... 인터넷 회사들은 답이 없어요. 그냥 다른회사로 바꾼다고하면 이것저것 다 해준다고 하는데... 가만히 있는 사람들은 완전 호구 취급 받고 있는거죠...
  • 타누키 2017/03/17 17:13 # 답글

    윈도우를 세는게 아마 맞을껍니다. 윈도우 타블렛을 쓰다보니 그것까지 센다고;;
댓글 입력 영역

최근 포토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