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씨티은행 계좌유지수수료 제도 시작 by 파란오이

아직도 다니고 있는(?) 첫 회사의 월급통장이 제가 들어갈 때는 시티은행으로 일괄 세팅되어 있어서 아직도 쓰고 있긴 한데 (사실 제 다음부터는 아무래도 상관없어져서 저만 묶여있는 모습이랄까) 사실 편한 점도 불편한 점도 별로 안느껴저서 그냥 적당히 놔두고는 있습니다만...

작년부터 저런 이야기가 돌더니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계좌유지 수수료.

그런데 작년에 이야기 들리던 것보다 참 뒤로 발 많이 뺐네요. 정말 많이 쫄렸나 봅니다 (.......)


1. 일단 전 기존 시티은행 고객 유지 상태인지라 수수료 부과대상이 아닙니다 (....)

2. 만약에 신규로 했다...하면 아래 조건을 봐야겠죠.

- 영업점 사실 한 2년 안갔습니다. 카드 에러나서 그거 풀러 간 게 한 2년이 넘은 거 같네요. 지금은 신용카드 한장만 남겨서 거의 현금카드로 쓰고 있지만서도 (....) 사실 서울 밖에서는 영업점 찾아가기도 참 번거롭습니다. 많이 줄였거든요.
- 자유계좌를 연결로 하는 예금, 적금, 펀드, 대출, 신용카드(!). 네. 그냥 제일 연회비 저렴한 신용카드 하나 해서 교통카드로만 써도 피해갈 수 있나 봅니다. 그리고 이거보다 더 적극적인 방법은 정기예금 천만원 돌려서 이자 받아먹기겠죠.
- 마지막 두개는 솔직히 못채우겠네요. 프라이어리티 등급 이상 (....), 혹은 소외계층 등등. 마지막의 연령이나 사회소외계층 관련은 예전에 나왔던 고액고객만 고객이냐 이런 말에 약간의 회피로 써먹을 거 같은 느낌입니다.


3. 막상 나오고 나니 이거 수수료 내게 되는 사람들이 더 희귀할 거 같습니다 (....). 적당히 피해갈 수 있는 여지가 워낙 넓다 보니, 정말 깡 자유예금 하나만 가지고 돌리는 게 아니면 현금카드 겸 신용카드 하나 달아두면 충분하니까요. 오히려 깡통계좌 하나만 있으면 보이스피싱 등으로 팔아먹지 않나 의심될 정도랄까....

워낙 몇개월간 두들겨 맞았다보니 꽤 여러가지로 구멍을 만들어 둔 느낌입니다. 금액 천만원 이야기가 너무 괘씸해 보였을 수 있지만 그 이전에 여러가지 빠질 수 있는 조건들이 많습니다. 결국 이건 수수료로 돈을 벌겠다기보다는, 수수료의 존재를 가지고 사람들이 카드라도 한장 더 만들게 하고, 영업점보다 온라인 좀 더 쓰게 하려는 전략이 아닌가 싶습니다. 당근이 아니라 채찍이겠지만...

솔직히 저 천만원 이야기 때문에 괘씸해지면 계좌 전부 타은행으로 갈까 했더니 다음 개악때까지는 남의나라 일처럼 지켜보고 있으면 되겠구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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