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꽤 오래 베타테스트를 하던 시놀로지 DSM 6.0이 드디어 정식으로 올라갔습니다. 2011년 모델정도부터는 대부분 업데이트가 적용되는 거 같으니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참 명이 깁니다.
사실 별로 시놀로지하고 연은 없을 거 같았지만(?) 연말에 들어온 다소 구모델에 업데이트가 떠서 알아서 하려무나 했더니 주말 새벽에 알아서 업데이트를 착착 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업데이트 하고 나니 뭐 좋아지고 그런건 별로 없지만 조금씩 바뀌는 점이 있습니다.
1. DSM 6.0의 좋아진 점은 홈페이지 가면 꽤 잘 설명되어 있지만, 대략 기억나는 대로 보면 애플리케이션의 추가와 기본 파일시스템 변경으로 스냅샷 등의 효율 증가, 64비트 최적화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이들 대부분이 SMB 이상급에 집중되는 혜택입니다. 32비트 체제로 굴러가는 구형이나 엔트리급은 크게 상관 없었습니다. 뭐 최근의 415+나, 연식의 힘으로 216급까지 이것저것 되긴 하는 거 같긴 하지만요.
뭐 그래도 크게 기능에 불만도 없고, 애초에 여기서 제공하는 기능도 다 못쓰고 있을 정도고 했으니 그러려니 합니다. 보안 측면이나 이런 OS 레벨의 기능들은 그래도 다들 공통적으로 올라가니 이 부분만 혜택을 좀 받을 수도 있겠습니다. 테마 부분도 새롭게 추가되었고, 로그인 스크린에도 귀찮은 설정 같은 것이 추가되어 심미성과 보안성을 배가했다 뭐 이런 느낌입니다.
사실 바뀐 부분은 국내에서도 많은 미디어들이 잘 언급해 두었긴 합니다.
2. DS412+ 정도에 올렸더니 일단 기본 세팅에서의 메모리 점유율이 조금 늘었습니다. 1GB 메모리에서 한 10% 늘어난 거 같으니 큰 부담은 아닌 거 같고, 다운로드 스테이션을 빡세게 걸어도 50%까지도 안가니 소규모에서 쓰기에 딱히 사양부담이 느껴질 정도로 무거워지지는 않은 거 같습니다.
설정 위치가 꽤 바뀌었습니다. 백업 설정쪽이 패키지로 빠져나가서 통째로 사라진다거나 했습니다. 이것저것 설정 많이 하시던 분들은 꽤 헛다리 짚으시겠지만 그런게 OS 업그레이드의 함정이자 매력 아니겠습니까. 그래도 기존의 디자인 자체는 크게 바뀌지 않아서, 적당히 전에 아쉬운 것들이 정리된 느낌은 듭니다.
FTP쪽 암호화 설정하면 병크 도는 건 여전하더군요. HTTPS 연결시 압축 적용되는 건 HTTPS 웹인터페이스 쓰시는 분이라면 꽤 괜찮은 옵션일 겁니다. 요즘 보안쪽에 하도 털리다 보니 이런 쪽도 꽤 눈길이 갑니다.
3. 하지만 새로이 추가되는 것들에 함정이 조금씩 있습니다.
- 메일플러스 / 메일플러스 서버 : 기존의 메일스테이션의 대체 혹은 보완인데 지원 모델에서도 이게 중복으로 떠서 둘 중에 선택 혹은 기존의 설정 마이그레이션이 됩니다. 하지만 제 DS412+는 메일플러스 지원이라고 함에도 패키지가 안뜹니다. DS415+에서는 뜨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메일플러스를 위해서는 서버가 먼저 있어야 하고, 서버는 대체 기존 메일스테이션이나 메일서버 패키지와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완전히 분리되어 관리됩니다. 아마 내부적으로 백업이나 아카이빙 이런게 다르겠죠 뭐...일단은 고가용성 구성 등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거 기존 서비스와 중복설정도 될수도 있겠습니다. 포트만 해결한다면야 뭐...
- 스프레드시트 : 이건 412+ 쪽에서도 되는 거 같고 다중 사용자의 동시수정 등이 가능합니다. 역시 만능툴 스프레드시트라 여기다가 글도쓰고 숫자도 쓰고 그러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간단한 수식은 엑셀과 비슷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만....챠트가 안됩니다. 없습니다. 뭐 거기까지 바라는 게 도둑놈같지만 다른 웹기반 오피스들은 대부분 갖추고 있었던 기능인지라 좀 아쉽습니다.
스프레드시트를 가지고 외부에서 메모를 작성하겠느냐 하면 글쎄요...원래 이거 기업용 기능이긴 한데, 왠만한 기업이면 오피스365 쓰든가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쓰겠다 싶긴 합니다. 아직 앞으로 갈 길이 험해 보입니다.
4. 그래도 사실 만족스러운 것은...
- 크롬에서 다수의 파일을 선택하고 다운받을 때 압축없이 멀티큐 자동으로 넣어주는 거 있습니다. 물론 크롬에서만 된다고 합니다. 예전같으면 압축하고 하느라 손노가다 혹은 느긋하게 기다리기 이랬는데 제일 손에 붙는 기능이네요.
- 오디오 스테이션 같은데서 다국어 폴더를 만들어 놨을 때 라이브러리서 파일 빼먹고 그러는 문제들이 싹 사라졌습니다. 폴더 기반 큐 관리하는 저같은 사람한테 정말 구세주같은 개선입니다. 전에는 직접 노가다해야 했던 것에 비하면 꽤 큰 진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안드로이드의 DS 오디오에서 종료가 없는 병크만 좀 해결했으면 하지만...최근 버전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 클라우드 폴더싱크해주는 클라우드 싱크에서 각 폴더별로 경로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별로 상관없지 싶으면서도 거미줄처럼 엮인 백업구성에 혼자서 여러 시스템 쓰면서 중간에 데이터허브로 NAS 쓴다면 꽤 편리합니다. 뭐 예를 들면 핸드폰으로 녹음해서 구글 클라우드 특정 폴더로 올리면 자동 다운로드 이런거 말이죠. 잘 써먹고 있습니다.
5. 막상 기존 스토리지 서버 대신 NAS가 들어와서 제일 이득보는 부분은 돈이 꽤 깨지지만 RAID 구성, 그리고 음악 스트리밍과 좀 더 수월한 다운로드 인터페이스 정도인 것 같습니다. 다운로드야 사실 기존의 qBittorrent 쪽도 괜찮았지만 3.3 올라가면서 다수 파일을 한번에 큐에 거는 게 잘 안되던지라...
그런데 왜인지 기존 스카이레이크 펜티엄 기반 스토리지 서버 쓸때보다 집에 전력 소비량이 좀 늘어서 누진제 스텝이 올라가고, 전기요금이 만원 넘게 올라간 건 좀 뼈아픈 변화입니다 (....) 물론 그런다고 안쓸건 아니고 기존 스토리지 서버 쪽 데이터를 옮겨놓고 꺼버렸습니다. 종종 노래듣거나 영상볼때나 VM 호스트 필요할때 켜놓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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