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30 by 파란오이

사실 찍어놓은 사진도 생각보다 좀 쌓였고 해볼만한 이야기도 많은데 블로그 글쓰기는 참 어렵습니다 (......)
사진은 폰카로 찍어본 시화조력발전소 전망대 커피숍에서 보는 방조제.

8~9월이 왜 이리 쓸데없이 바빴던 건지는 막상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고 보니 참 모를 노릇입니다.
물론 건강 상태는 점점 안좋아지는 듯한 느낌이지만 말입니다. 확실히 운동부족이라는 느낌이랄까....


1. 일단 제일 가까운 이야기부터. 신혼 첫 추석을 어찌든 잘 보냈습니다. 이미 오랜 결혼생활 하신 분들께는 우습겠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없는 살림에 돈 발라가면서 성공적으로 넘긴 거 같습니다. 정확히 정산해보면 용돈 받은걸로 지출 이상의 수입이 생겼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뭐 아무렴...

마눌님과 처가의 사이는 결혼을 터닝포인트로 해서 확실히 나아지고는 있지만 그래도 아직 마눌님은 친정에 들어가고 싶지 않아 합니다. 참 특별한 케이스죠. 아직 1년도 안되긴 했지만 전 아직 처가에서 술을 취하게 마시거나 잠을 자 본 적이 없습니다. 늦어도 꼬박꼬박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건 앞으로도 꽤 오래 갈 거 같긴 합니다 (......).


2. 집에 가면 전 유서깊은 PC수리사로 명성이 조금씩 쌓이고 있습니다. 먹고사는게 이쪽인데 여기에 대충대충 스킬이 점점 적립되다 보니 동네 PC기사들보다 훨씬 신속하고 날로 먹는 방법으로 어떻게든 복구를 해놓고 가...는데 자주 다시 문제가 터지는 건 똑같네요. 예전의 저라면 용납하지 못할 시스템 복원 기능을 기본으로 켜두고 이번에 도움을 받게 될 줄이야...

이제 퇴역을 준비할 i7-920, 12GB DDR3, 500GB HDD*2 정도의 기본 구성인데 이번에 8년째 쓰던 9600GT가 슬슬 제 명을 다한 듯 해서 GT730 D5 정도로 땜빵해 두었습니다. 세월은 못속이는 건지 GT730이 9600GT보다 여러 모로 성능도 지원도 등등 다 잘 나오는 거 같습니다. 윈도우 체험 지수가 훌쩍 올라갑니다.

요즘 VGA는 정말 대부분이 2슬롯 기본 먹고 가는 것이 참 껄끄럽습니다. 슬롯 공간 텅텅 비기도 하고 2슬롯 VGA가 실질적인 최신 표준이기도 하지만 기존에 쓰던 EVGA 9600GT는 1슬롯 블로우가 맘에 들었었거든요. 뭐 아무렴...그리고 GT730은 D3, D5가 가격 차이가 거의 없지만 메모리 대역폭이 두배 차이나니 이왕이면 D5가 나아 보여서 일부러 골랐습니다. 인터넷 서핑 머신에 이런거 따지면 안되는데 참 습관이....오버클럭 버전은 피하고자 했으나 고르고 보니 MSI의 팩토리오버 버전이 Aㅏ.....

다음에 갈때는 저가형 240GB급 SSD 같은것도 가져가서 노후된 하드들도 좀 바꿔주면 조금 오래가려나 싶습니다. 애초에는 하스웰 i3 정도로 이번에 싹 바꿀까 했다가 윈도우 다시 깔기 귀찮아서 VGA만 골라 갔더니 집에 가니 윈도우가 파일 몇개 없어지고 반은 깨져 있...는데 아무래도 바이러스 조금 드신 거 같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아무것도 안하셨다지만 Aㅏ.....뭐 그렇다고 합니다.


3. 집에서도 스카이레이크 추세를 보면서 퇴역을 준비할까 고민했던 i7-3820...은 아직 좀 더 쥐어 짜여야 되려나 하고 있습니다. 이거 리빌트하려니 돈도 그렇고 의욕도 그렇고....i7-6700과 H170 급 보드들이 참 편안해 보이긴 합니다만 장기적으로는 노트북과 스토리지 서버 정도로 시스템을 줄일까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먹고사는 문제에 번거로워져서 언제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

당장 교체가 고민되는 것은 오히려 4년을 넘어가는 잉여서버 i3-2100 H61 기반 시스템. 메모리가 DDR3 2GB 2개로 4GB인데 VM 돌리기 시작하면 조금 빠듯합니다. 메모리 소켓 4개 쓰는 보드 살걸 그랬나 싶기도 하지만 뭐 아무렴...그리고 또 교체가 고민되는 시스템은 마눌님의 데스크톱. 이쪽은 좀 더 총체적 난국으로 아직 LGA775 펜티엄 E6300이 현역으로 굴러갑니다. 이 두 대를 i3급으로 전부 바꾸면서 제 데톱의 메모리를 다 뽑아내고 전 스카이레이크로 간다는 계획도 있습니다만 일단 당장은 급하지 않습니다 (....)



4. 지금 타고 있는 차가 두대입니다. 최후연식 투싼ix, 12년식 페이스리프트 직전 스파크. 투싼을 장거리용 등으로 주로 제가 타고 스파크를 단거리 위주로 마눌님이 타시다 보니 스파크 7개월 주행거리가 단 3500km! 오일 갈러 갈 때가 얼추 되었는데 조금 배가 아프긴 합니다. 두대 모두 10월에 오일교환 같은건 한번 해줄만한 시기가 되나 싶습니다.

투싼은 타면서 참 어이가 상실할거같은 소음 문제도 하나 겪고 지나갔습니다. 예전까지는 도어트림을 뜯으면 방음인지 방진인지 비닐이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비닐이 도어 내부의 공기흐름이나 밀폐성, 차량 진동 등으로 부들부들 떨면서 특정 조건에서 이게 증폭, 소음으로 나온 겁니다. 직영 블루핸즈 가서 도어트림 뜯어가면서 원인 분석 후 기사와 같이 그저 웃기만 (.......). 해결책은 아주 간단히 직접 비닐 뜯어내고 셀프 도어방음방진 패키지 시공으로 끝.

귀찮아서 앞도어만 했기 때문에 소음이 줄지도 않았습니다만 애초에 소음부분은 대단히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그래서 큰건 잡았는데 정말 미세한 다른 게 이제 들리...다말다 하지만 이건 포기. 그냥 다른 소리에 묻히면 그만입니다. 작업을 대충해서 플라스틱 트림에 긁힌 자국이 남았지만 누굴 탓하겠습니까. 장비 대충갖추다 긁어먹은 날 탓해야지...철판 긁은건 그냥 투명페인트 리페어킷으로 땜만 해두었습니다. 녹만 막자 (....)


5. 핸드폰 바꿀까 했더니 오늘 넥서스 5X, 6P 발표 나왔는데 의욕이 급 떨어집니다. 그냥 젠폰2 32GB급 적당히 살까 했...는데 지금 쓰는 넥서스5 32GB를 좀 더 굴려보기로. 제것도 웰드라인을 피해가진 못했는데 뭐 이게 먼저 트러블 낼지 제가 핸드폰 바꿀지의 레벨이 되어 신경도 크게 쓰지 않고 있습니다. 예전같으면 끙끙거렸을 테지만 점점 무던해지는 모습이려나...이게 다 제 손에 들어온 차들이 온갖 수난을 겪으면서 제게 가르쳐준 교훈인가 싶습니다. 안드로이드 M 올릴 때 팩토리 리셋이나 한 번 해줄까 싶습니다.

업무용 아이폰 4S, 아이패드 2에는 iOS 9가 올라갔는데 8보다 빨라지긴 어디서 손모가지를(ry...뭐 업무용 4S는 슬슬 홈버튼 문제나 단자 부식, 그리고 그냥 성능 문제 등이 겹쳐서 드디어 올해 회사에서 바꿔준다고 합니다. 당연히 6s...는 아니고 전세대 6+, 16기가도 아니라고 하니 뭐 이것도 몇년을 더 써야 되나 싶기도 합니다. 지스타를 다섯번째 가는 핸드폰이라는 위업을 세우나 했더니 4년간 4번 간 걸로 정리되려나 싶습니다.

한편 지금은 마눌님이 쓰고 계신 1세대 i5-UM 기반 에이서 아스파이어 타임라인-X 울트라씬 노트북은 아직도 잘 굴러가서 놀라울 지경. 배터리도 잘 남아있고 메모리와 SSD빨도 있겠지만 진짜 튼튼하긴 합니다. 키보드가 조금씩 삐끗하는 고질병이 있지만 연식을 생각한다면야 뭐...이제 구입 만 5년을 채웠습니다. 덤으로 회사지급 2011 mid 맥북에어는 4년, 개인용 envy14는 1년 반을 넘어가고 있네요. 요즘 물건들 참 오래 쓴다 싶습니다. 세월이 빠른건지 내가 바쁜건지 (....)


6. 그 와중에도 디지털 쓰레기 문제가 저에게 다가옵니다. 의외로 산지 2년 좀 넘은 에이수스 폰패드 초기형이라든가, 넥서스 사고 남은 갤럭시R이라든가 아트릭스라든가 그 이전의 윈모폰들 등등...윈모폰은 와파없이 헬지티용이어서 이제 쓰지도 못할 거 같습니다. 윈모 2003 이런거 올라간 PDA라든가 (...) 이제 그냥 다 버릴까 하다가도 흠칫흠칫 합니다.

그 와중에 첫차 스파크 살 때 같이 샀던 지니 기반 7인치 내비가 3년 좀 넘게 햇빛에서 고통받았더니 슬슬 터치가 진짜 뒤틀려 죽어가는게 보입니다. 햇빛에 한시간 서있으면 진짜로 터치 안찍히기도 하고 가장자리 터치에 애로사항이 꽃피거나 하는 등...그래서 아예 이런 디지털 쓰레기들을 내비용으로 전용할까 하고 보고 있습니다. 일단 제일 쓸만한 건 갤럭시R과 폰패드 정도인데 제대로 거치대를 구해봐야 하나 싶습니다. 데이터야 아직도 3G 무제한에 남은 핸드폰 테더링을 쓰면 되...겠죠 뭐 허허허 (......)


7. 여하튼 남은 4분기는 좀 평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매번 하는 소리 같지만요.

그리고 이번 분기에 아주 애니메이션 찰진게 많더군요. 파프나 후편이라든가 이런것들. 차 타고 다니는거 좀 줄이고 지하철과 버스 타는 동안 짬짬이 볼만할까 생각만 해봅니다. 현실은 캔디크러시소다와 프랜즈팝, 러브라이브 간간이 하면서 다니겠지만 뭐...



참 사고싶은것도 많지만 언제나 지갑이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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