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이 자자한 스파크 미션오일 교체 시기 도래 by 파란오이

이제 나이가 드시면서 그 정비의 창렬함에 몸둘바 모르고 있는 쉐보레 스파크...
이제 출고 33개월, 주행거리 29000키로에 가까워지고, 마지막 오일 교체 이후 딱 6개월이 된 김에 봄맞이 오일 교체를 하러 갔습니다.

357 캠페인에 정밀점검 쿠폰도 함께 빼 들고 갔지요.
정밀점검 쿠폰 빼 든 김에 집에서 조금 거리가 있지만 그나마 가까운 의왕사업소 쪽으로 갔습니다.
외관만 보면 다음엔 그 이전에 갔던 평촌 갈까 싶기도 했지만 뭐 아무렴....



1.

현재 주행거리 28,500km
지금까지 했던 것들 다 짚어보면

엔진오일 - 6개월에 한번 주행거리 크게 상관 안하고 바꿔옴
냉각수 - 작년 이맘때쯤 전체교체. 다음 교체는 2016.3 예정
브레이크 - 작년에 오일만 교체. 패드는 아직 멀쩡해서 내년에 4년 채우면 그냥 바꿀까...
파워스티어링오일 - 이것도 작년에 교체
점화플러그 - 이것도 작년 9월 교체. 다음 교체 시기는 5만키로에 고압배선을 같이.

벨트류 - 모르겠다 (........). 다음 오일갈때쯤 물어보지뭐. 이번엔 상태 괜찮다고 합니다. 그리고 타이밍은 체인방식.
타이어 - 작년 이맘때쯤 위치교환. 다음은 그냥 트레드 다 닳으면 교체 예정. 그리고 OE가 참 트레드가 짱짱합니다.

이외에도 문짝갈고 재수리하고 이런것들 합치면 꽤 되긴 할겁니다.



2.

사실 스파크 미션오일 교체는 차량 설명서에 봐도 대충 미션오일은 가혹주기 75,000km 정도로 알고 있고, 보증도 5년이니 그냥 놔둘까 싶기도 했는데, 문제는 이 악명높은 자트코 JF405E...예전 마티즈 시절부터 계속 4단 미션은 이거였고, 아토즈, 비스토와 초기형 모닝까지 다 이거였습니다. 모닝은 페이스리프트 이후 파워텍 미션으로 탈출해서 이제 해당사항이 없죠.

악명은 검색해보시면 나옵니다. 워낙 고온에 냉각안되는 물건이라 미션오일도 특수규격 써야 되고 하는 그런 제약들이 좀 있습니다. 성능 로스 많은건 뭐 기본 옵션이죠. 찾아보니 모닝, 마티즈 미션 털림의 첫시작은 4만키로도 안된다고 Aㅏ.....

누가 이딴 미션 쓴 차의 기본기가 좋다고 했던가...전 그때 모닝을 샀었어야 했다는 후회를 다시 한 번 합니다 (?!)
실제로 주위에서 대충 끌다가 미션 털어먹은 모닝도 있는데 이건 미션 리콜이 있었다네요. 우리 완벽한 쉐보레는 아직 그런거 안하고 있습니다. 같은 미션인데도요. 거기다가 전용 미션오일도 안써서 일반 교환주기는 더 빨리 가져가야 된다는 제보도 있습니다.


그래서 들어가니 사업소 왈 미션오일 갈때 되셨네요...뭐 이거 말고도 6단 gen1도 3~4만키로 레벨이라고 합니다 (...). 뭐 작정하면 더 끌고갈 수는 있겠으나 관리 차원의 권유 정도겠는데, 이 자트코 미션은 워낙 악명이 높은지라 실제로 많이들 이렇게 교체하는 걸 저도 알고 갔기도 하고요 (.........). 엔진오일은 사실 5천키로도 못채웠지만 이왕 온거 그냥 교체하기로.

문제는 한국GM이 이 미션용 전용오일 대신 스펙 떨어지는 범용오일을 쓴다는 것이려나 싶습니다. 이걸 출고시부터 채워주는건지 교체때부터만 주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그러면 더욱 주기는 짧아지죠. 더 웃긴 건 현대기아는 이거 전용오일 팝니다 (........) 물론 저는 아직 차 워런티가 꽤 남았으니 사업소에서 순정으로 나오는 물건으로 갑니다. 보증기간 안에 털리면 바꿔주겠고 보증기간 지나고 털리면 제가 차를 바꾸는 거죠 뭐 (............)


3.

견적 나와보니 참 눈물이 납니다. 자재 5만얼마 공임비 5만얼마 그래서 11만 얼마가 미션오일 교체로 들어가고 엔진오일 교체 등 하니 얼리버드 해도 15만원이 조금 넘었습니다. 엔진오일 교체비용도 몇천원 올랐나 싶기도 합니다. 원래는 16만 얼마 찍히는 거였으니까요. 전에 바로정비 쪽과 단가 자체는 같을 텐데 그냥 올랐나 싶기도 합니다.

덤으로 엔진 헤드가스킷 쪽이었나 이쪽에 개선품 교환 캠페인과 함께 기존 헤드에서 누유도 조금 보였다고는 합니다. 3년된 3만키로도 안된 신차 엔진에 누유라니....아주 어이가 없지만 완벽하다는 쉐보레라잖아요. 뭐 밑으로 새는 누유는 아직 없어 보인다고 합니다. 스파크 오너분들 다음에 사업소로 엔진오일 갈러 가면 저런 말 들으실 수도 있겠습니다.


4.

그렇게 엔진오일 미션오일 갈고 나오니 여느때처럼 엔진 조용해진거 말고는 미션에 충격과 슬립이 정말 조금 줄어든 거 같긴 합니다. 덤으로 미션레버 쥐면 느껴지던 쇠구슬 긁는듯한 느낌도 조금은 덜해졌나 싶지만 이건 요즘 날씨가 따뜻하게 올라와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말이죠. 돈이 조금 아쉽고 등쳐먹나 싶은 느낌도 있지만 자트코 JF405E에 한해서는 그냥 납득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뭐 3년에 한번 갈아주는 거야 폐차까지 3~4번 갈면 된다고 납득하기로 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주위에 아무렇지 않게 굴러다니는 마크리와 스파크들 미션 털렸다는 소리는 딱히 들어본 거 같지 않은데 의외로 다들 잘 바꾸고 타나 봅니다. 이제 3년 다되어가는 이 차가 10년이 되면 그때는 어떤 생각으로 이걸 몰고 다닐지는 사실 짐작도 안갑니다. 마트카트나 달구지 같은 느낌이려나....

덧글

  • 잡가스 2015/03/18 14:08 # 답글

    수동을 타시면 만사해결! 이라고 농을 던져봅니다.
    (<-진짜로 수동을 타고 있음)

    동호회에선 오일 쿨러를 별도로 설치하시거나 하는 경우도 많이 보이지만,
    교환주기를 좀 당겨서 하시는 정도라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
  • 파란오이 2015/03/18 14:25 #

    스파크 수동도 미션오일 교체가 설명서에 4만입니다 (....)
    그냥 수동 탄다 생각해야겠네요 (?!)
  • 잡가스 2015/03/18 15:00 #

    네.. 4만에 교환인데.. 가능한 2만에 점검하고 교환하는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나름 잘 만든 차라고 생각하는데 한두군데의 미스가 너무 커요
    에어컨이랄지.. 미션이랄지 :(

    퇴사 직후에 브랜드 변경하면서 가격폭등이라던지(..)
  • 파란오이 2015/03/18 15:13 #

    다행이 페이스리프트 직전의 2012년식 에어컨은 큰 불만이 없습니다.
    에어컨 켜면 차가 안나간다는 거 정도 말고는요 ㅠㅠ
    미션은 사진 옆에 서있는 차 보면 한숨만 나오네요(......)
    가격은 어 음....요즘은 정말 말이 안나오더군요.

    저도 가능한 3년 정도 주기로 가야겠네요. 이제 이 스파크도 예전처럼 제가 타는 게 아니고 마눌님 생활용이 되어가는지라 예전처럼 장거리 대관령 왕복 이런것도 거의 없을거고 막 잡아돌리지도 않으니...
    이제 주행거리가 두 대로 나뉘다 보니 1년 1만 키로도 잘 못채우게 되네요 (........)
  • Fug 2015/03/18 17:44 # 답글

    스파크가 좋은차랑인줄알앗는데 이런 결함이!
  • 파란오이 2015/03/18 22:33 #

    결함이라고 하긴 애매한데 같은 미션 썼던 아토즈, 비스토, 모닝과 마티즈들은 전부 이런 꼴입니다.
    요즘 나오는 차들에 비해 메인티넌스 기간이 턱없이 짧지요.

    심지어 미션오일 이건 오일팬 들어내도 다 안갈아집니다.
    미션의 성능이나 내구성 편의성 등등 전부 지금 기준에선 낙제에 가깝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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