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지름 - HP Envy14-K009TU by 파란오이



사실 산 지는 벌써 4개월을 꽉 채우고 5개월째에 들어갔습니다만, 그 동안 여러 가지로 만족과 함께 고뇌의 시간을 보내게 했던 이 말썽꾸러기 Envy14-K009TU.

기존 에이서 타임라인X-1830T를 대체하는 울트라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으로 영입해서, 나름대로 큼직하고 편안한, 그리고 성능적으로 쾌적한 작업 환경을 만듬과 함께, 개인 사정으로 상당 부분 데스크톱을 대체하고 있는 녀석입니다.

그런데 뭔 놈의 크리티컬 버그들이 함정카드처럼 숨어서....
뭐 의외로 이런 문제 겪고 계시는 분들이 없을 수도 있지만, 국내에서 고생하시는 분들 보시라고 해결책도 제시해 놓도록 하겠습니다.


1.


일단 대략적인 사양은

Intel Core i5-4200U / 4GB DDR3L(8GB로 업) / 750GB HDD+24GB SSD 캐싱(240GB SSD로 교체) /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 / 1600*900 14인치 디스플레이 / 11.1v 5000mAh 3셀 배터리 / 65W 어댑터 / 윈도우 8 프리인스톨 정도입니다.

지난해 12월 그 위메프 블랙프라이데이 대란때 뒤도 안돌아보고 질렀습니다. 그때 최대 20만원까지 캐시백 이벤트였고, 메모리 4GB 추가 옵션으로 999000을 10개월 무이자 할부로 질러서 20만원 캐시백 받고 SSD 240GB를 교체...하려고 했으나 과정은 이상하지만 여하튼 결국 현재는 8GB 메모리와 240GB SSD를 쓰고 있습니다. 결국 풀업급 슬릭북을 999000원에 세팅한,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을 자랑합니다. 여기서 모든 불만을 묻어야 되지 않나 싶었지만 워낙 폭탄같은 자잘한 점들이 있어서....

왜 샀냐 하면 여러 가지를 고민하다가, 메모리 소켓이 제대로 두 개가 박혀 있고, 스토리지 확장 옵션이 괜찮고, 뜯기 편해서라는 이유였습니다. i5-4200u 쓰는 13, 14인치급 중에 일단 이번엔 대만 업체들의 제품은 딱히 맘에 드는 게 없었고, 레노버의 싱크패드 S440이나 아이디어패드 S410 등은 물건들은 전부 DIMM 1개의 싱글 채널 구성 등이라 그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거기에 mSATA와 SATA 하드가 동시에 들어가고, 뜯기도 나름 편하다는 계산, 그리고 막상 핫딜 들어오니 그냥 지르게 되더군요 (...)

이 모델은 두 개 옵션이 있었습니다. GT740M이 박힌 것과 아닌 것. 그리고 전 일단 별도 GPU가 없는 걸 골랐습니다. 이유는 이 걸로 게임할 게 아니라는 것, 배터리 부분과 나중에 쿨링이나 향후 신뢰성 등에서 고려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이런 선택은 꽤 성공적인 거 같습니다. 여전히 이 노트북은 물론이고 아예 PC로 게임을 못하고 있습니다 (.......) 또 다른 옵션으로는 3200*1800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쓰는 물건이 있는데 그건 좀 오버가 아닌가 싶어서 일단 보류했습니다.


2.

디자인은 꽤 준수합니다. 나름 상판쪽은 알루미늄 계열이고. 하판은 러버코팅된 플라스틱을 씁니다. 섀시는 알루미늄 쪽. 그래서 꽤나 단단한 형태인...데 영 뭔가 만들다 만 느낌이 듭니다. 주위 분들에 이 물건의 감상을 들어봤더니 대부분 반응은 열화판 맥북프로...Aㅏ....

나름 터치패드도 넓고 넉넉한 상판 면적 덕에 키보드도 나름 아이솔레이트 텐키리스 풀사이즈 급이 넉넉히 나오고 주요 기능키도 따로 나옵니다. 단지 왼쪽 상단에 있는 가장 자주 쓰는 del 키가 좀 작고 애매해서 아쉬울 뿐입니다. 키는 대단히 가볍고 해서 생각보다 적응이 쉽지 않은데, 제가 그래도 쉽게 적응하는 이유는 맥북에어를 써봤기 때문일 겁니다. 그거보다 조금 더 가벼운, 적응하기 쉽지않은 키감입니다. 그리고 키보드 백라이트가 있는데, 색이나 광량 조절은 안되지만 일단 있다는 데서 편합니다.

디스플레이는 1600*900 논글레어고, 뭐 나름 빛샘이나 이런 건 용인할 수준으로 양호합니다. 패널 제조는 AUO, 밝기는 어차피 보통 20~30% 정도로 쓰는데 제 눈에는 충분해 보입니다. 밝게 하면 그냥 밝고 쨍한 맛은 좀 덜합니다. 특이한게 60hz 말고 40hz 지원이라, 절전 옵션 중에 디스플레이 갱신을 40hz로 낮춰서 절전하는 기능이 있는데 이거 잘못 쓰다가는 디스플레이가 갑자기 요단강 가는 경우도 있어서, hp의 최신 디스플레이 드라이버에서는 이 기능을 없애 놓은 듯 싶습니다.

사운드는 비츠오디오 적용. 스피커는 스테레오가 키보드 위에서 상향 배치, 그리고 무려 우퍼가 하판에 하향 배치입니다. 무려 2.1 채널...인데 별로 체감은 안옵니다. 이어폰 쪽은 16~24옴 급 이어폰에서 볼륨 10을 넘어가면 듣기에 다소 고충이 느껴질 정도로 출력이 막강합니다. 이것도 40옴 넘는 비츠 헤드폰과 잘 맞나 본데, 그렇다고 제가 비츠 헤드폰을 살 필요는 없죠. 스피커 소리는 큰 불만이 없을 정도로 고만고만한 게 괜찮습니다.

무선은 음...인텔 7260으로 802.11n과 블루투스 4.0을 동시 지원하고, 퀄리티도 괜찮고 크게 불만 없습니다. 종종 무선랜과 블투가 아웅다웅하지만, 그건 2.4GHz 대역의 숙명이라 보고 있습니다. 나머지 언급할 만한 건 음....뭐 하드 프로텍션 기능이나 쿨센스 기능 같은 게 있는데, 사실 SSD로 바꾸어서 하드 프로텍션 기능은 있으나 없으나고, 쿨센스 기능은 음...애초에 CPU 등 발열체가 전부 키보드 상단 위로 가 있어서 딱히 풀로드 발열에도 손에 아무 느낌이 없으니 상관 안합니다 (....).


3.

TDP 15W 급의 코어 i5-4200U의 성능은 사실 아무 불만이 없습니다. 듀얼코어 풀로드에서 2.3GHz 정도까지, 싱글코어 풀로드는 2.6GHz 정도까지 올라갑니다. 정규클럭은 1.6GHz니 터보부스트가 꽤 크게 되어 있죠. 어댑터 끼우면 과감히 올리고, 어댑터 빼면 바이오스 수준에서 리밋 걸어서 더디게 올리고, 잘 설정하면 저클럭 고정 정도로도 설정 가능합니다. 그리고 심지어 저클럭 리미트를 걸어도 예전 i5-470UM보다는 뭘 해도 빠릅니다. 이게 세월의 힘이란 말인가.

HD 4400의 그래픽 성능도 사실 큰 불만이 없습니다. 미디어 지원 이런것도 충분하고, 예전처럼 FHD 영상 하드웨어 디코딩으로 돌리면 가끔 화면 밀리고 이런것도 없습니다. 게임은 안하지만 나름 포토샵 등으로 가속도 쓰는데, 포토샵 화면 뿌려주고 하는 거 정도는 불만 없이 돌 정도입니다. 물론 음...종종 RAW 사진 읽어올 때 헤매는 건 있습니다만 (....)

무선 네트워킹 성능이나 USB 성능도 딱히 불만이 없습니다. 하드를 뽑고 나서, mSATA 120GB + HDD 750GB 갈까 2.5 ssd 240GB 갈까 고민하다가 240 하나로 간 이유는 USB 3.0 외장하드들이 내부에 물린거 만큼 성능이 나오기 때문이죠. 그래서 배터리 시간을 극한까지 올리기 위해 과감히 하드를 밖으로 빼냈습니다. 무선 네트워크는 블투가 좀 헤매긴 하는데 뭐 종특이려니 합니다.

어댑터는 65W급인데, TDP 15W급 CPU에 이런거 쓰면 좀 크지 않은가 싶기도 하지만 덕분에 80%까지 대단히 빠르게 충전됩니다. 그 이후로는 좀 천천히 올라가고 95% 넘어가면 아주 완속 충전으로 들어갑니다. 밖에서 짬짬이 충전하면서 쓰면 생각보다 효과가 꽤 좋을 수도 있어 보입니다. 소니의 그것보다는 영 약하지만, 굳이 급속충전 선전도 안하는데 이 정도면 뭐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절전 모드로 해서 타이핑이나 웹서핑 등 라이트한 작업 위주로 하면 최대 10시간 이상도 되고, 포토샵 좀 돌리고 하면 5~6시간 가량으로 가고 외장하드라도 하나 물리면 4~5시간 가량입니다. 아, 풀로드 쿨링은 맥북보다 조용합니다. 훨씬요 (....)

그리고, 내장 카드리더는 보통 USB 2.0에 물리는 게 보통이었는데, 이건 PCIe에 물립니다. 덕분에 샌디스크 익스트림 이런거 연결하면 순차전송 45MB/s 풀로 찍힙니다. 이야 USB 3.0도 아니고 PCIe x1 직결이라니...하지만 SD 리더 컨트롤러도 리얼텍이고, 어차피 크게 기대도 안하고 있어주는 것만으로 편해서 좋습니다. 빠른 건 그냥 부수적인 만족감이랄까요.


4.

여기서부터는 개고생한 트러블의 흔적.

하드를 SSD로 바꾸려면 일단 뜯고 하드와 캐싱용 SSD를 꺼내고 해야 합니다. 그 전에 일단 시스템 복원 디스크를 만들어놓기를 HP는 추천하는 거 같던데, 저처럼 메모리와 SSD를 모두 바꿔버리면 그 시스템 복원 정보는 전부 무용지물이 되어 버리니 과감히 포기하도록 합시다. 윈도우 키 등은 전부 바이오스에 OEM 형태로 박혀져 있으니 큰 걱정 안해도 됩니다.

사실 제일 걱정해야 하는 건 바로 설치 시작하기까지입니다. 그냥 설치 USB 만들어서 끼우고 부팅을 시도하면 당연히 '안됩니다'. 바이오스에 시큐어부트 옵션 꺼주고 해야 됩니다. 아니면 신뢰할 수 없는 미디어로 부팅을 거부합니다. 재미있는 건, 그래서 DVD 등으로 디스크를 구워서 하면 된다는 거 (.....).

그리고 애초에 이 시스템은 750GB 하드와 24GB SSD가 캐싱 형태로 구성되어 있었고, 이걸 뭘로 묶었나 하면 인텔 SRT입니다. SRT의 선결 조건이 뭔가 하면, 시스템 스토리지 구성에서 이 하드와 SSD가 하이브리드 RAID 구성으로 묶이는 만큼, 컨트롤러 모드는 AHCI도 아니고 RAID 모드로 고정입니다. 당연히 그냥 순정 설치 미디어로 부팅하면 스토리지 컨트롤러와 내장 스토리지들을 전혀 인식하지 못합니다. 인텔 RST의 F6 플로피 드라이버를 꼭 구해 놓고, 설치 중간에 인식시켜주는 정성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시스템 스토리지를 뒤집어버리면 무엇을 잃느냐, 인텔 래피드 스타트 기술을 잃습니다. 이건 사실 RST 설치 이후 소프트웨어 구성으로 살려낼 수 있는데, 캐싱용 특수 ID의 파티션을 잡으면 이를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설치 방법은 인텔 홈페이지를 뒤져도 되고, 구글링해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메모리 용량이 바뀌면 이 파티션을 다시 잡아야 되는 만큼, 기존 4GB 메모리에 맞춰 놓은 래피드 스타트 파티셔닝 된 24GB mSATA SSD 캐싱 구성과 시스템 구성은 실질적으로 못씁니다 (....)

이외에 스마트 커넥트 기술은 그냥 에이전트 끄거나, 혹은 바이오스에서 꺼 버리면 됩니다. 가상화 기술은 기본은 꺼짐 되어 있는데, 사용하려면 바이오스에서 켜 줘야 합니다.

그래서 굳이 이 시스템을 윈도우 8이나 8.1이 아닌 7로 쓰고 싶으면.....할 수는 있습니다. 바이오스 부트옵션에서 레거시 지원 켜고 시큐어부트 끄고 따로 RST 드라이버 잡고 하면 크게 무리 없이 대부분의 장치를 잡을 수 있습니다. 사운드의 경우 HP는 IDT 비츠오디오 윈도우 7 드라이버를 제공하지 않습니다만, 뭐 다른 모델의 드라이버 가져와서 트윅하거나, 사실 포기하고 안깔아도 기본 HD 오디오 코덱 드라이버로 소리는 날 겁니다.

의외로 직접 윈도우 8.1 설치에서 쿨센스 소프트웨어는 딱히 안보였는데, HP 홈피 찾으면 최신버전 있습니다. 사실 시스템 재설치에 앞서 가장 좋은 방법은, 초기 시스템 드라이브의 c:\swsetup 폴더를 통째로 백업 받아놓는 겁니다. 거기 기본 설치 드라이버, 소프트웨어들의 설치 원본이 모조리 모여 있거든요. 드라이버나 이런 쪽은 업데이트가 좀 되었지만 기본 소프트웨어는 골라 깔면 쏠쏠할 겁니다.


5.

이제는 이 시스템에서 겪었던 진행사항 포함 트러블들에 대한 해결책을 내야죠.

먼저 USB 포트 세 개 중에, 상시 충전이 가능한 USB 3.0 포트 한 개가 종종 호환성을 탑니다. 예를 들면 아수스 폰패드는 USB 포트 세 개 중 이 충전 포트 한 개에서만 인식이 비정상적인 루프를 돌았습니다. 싸구려 외장하드도 좀 인식 문제가 있었고...한데 또 괜찮은 장치들은 꽤 잘 물려집니다. 넥서스 5는 별 문제 없이 잘 물고 있었거든요.

결국 이 부분의 해결책은, 이 포트를 안쓰든가, 호환성 괜찮은 물건만 쓰든가, 혹은 이 포트에다가 USB 허브를 물리면 또 말끔해집니다. 아무래도 충전 회로 등에서 약간의 전기적 문제가 있는가 하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허브로 해결이 된다면 허브가 바꿔주는 건 전기적 연결의 레이어고, 이걸로 된다면 전원 공급 등 물리적, 전기적 연결의 문제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호환성 문제 있던 폰패드도 이제 넥서스 5로 바꾸면서 잘 안쓰게 되었다는 거지만 (....)


두 번째 문제는 아주 심각하다면 심각한 문제인데, 특정 상황에서 셧다운 했어도 하루 배터리 15% 가량씩 빠지는 배터리 드레인입니다. 이건 해결 방법을 찾아내기까지 4달 가량이 걸렸는데, hp 테크니컬 포럼의 쓰레드를 지금까지 수백 페이지를 뒤졌습니다. 그리고 얻은 결론은 이 모델 뿐 아니라 스펙터 포함 envy 시리즈 전반의 문제이자, 파빌리온 등 hp 라인업 전반적으로 나오는 문제였다는 겁니다.

저도 이게 복불복으로 간헐적으로 나왔고, 대체 어떤 조건에서 이 함정카드가 발동되는가 싶어서 해결책을 참 뒤지고 뒤져서 몇 가지를 요약했는데 다 실패하다가 마지막 하나에 깨달음을 얻어서 성공했습니다.

- 배터리 문제다 : 배터리 드레인 안되는 조건도 있다. 그래서 배터리 문제는 아니다 (fail)
- 뭔가 새는 데가 있다 : 드레인 안되는 조건도 있다. 뭔가 논리적 문제다 (fail)
- 바이오스 옵션에서 꼬인 뭔가가 있나 : 예전 데스크톱 보드의 블루투스 트러블에 기인. 초반에 좀 좋아지나 싶더니 여지없이 fail.
- 바이오스 업뎃을 해보자 : 꾸준히 해봤지만 여전히 초반에 좀 좋아지나 싶더니 fail.
- 스마트커넥트 문제인가 : 셧다운에는 상관없다지만 뭔가 꼬였나 싶어서 꺼보기도 하고, 켜놓고 에이전트 리프레시 없이도 해봤지만 여전히 복불복. fail.
- 셧다운할때 뭐 드라이버 문제가 있나 (RST 등) : 그래서 모든 드라이버를 가능한 최신 드라이버로 모두 업뎃. 하지만 fail. 부수적인 효과는 RST 12.9에서 체감 성능이 조금은 나아진 거 같기도.
- USB 등에서 절전 설정에서 뭔가 트러블이 있는 게 있다 : 뭘 해봐도 짐작도 안감

- 셧다운 전에 어댑터 뽑고 배터리 사용 모드 확인한 뒤 셧다운 : .................아직까진 이걸로 해결되는 분위기.

아마 보드 내부의 전원 관리 플래그에서 전원 꺼진 다음에 어댑터 뽑으면 배터리 모드로 변환을 못해주고, 어댑터 끼워놓았을 때 유지전류를 배터리에서 빨아 가지 않나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배터리 모드에서 셧다운하면 플래그가 바뀌어서 이런게 차단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후속 테스트 몇 가지를 해 보았습니다. (진행중)

- 배터리 사용 상태에서 셧다운 후 어댑터 끼우고 충전 후 완충되면 빼고 드레인 체크 : 별 문제없는 거 같음
- 배터리 사용 상태에서 셧다운 후 USB 충전 포트로 배터리 빨아내고 어댑터 끼워서 충전 후 체크 : 별 문제없는 거 같음
- 배터리 사용 상태에서 셧다운 후 어댑터 끼우고 USB 충전 등 이용하고 어댑터 뺀 뒤 방치 : 괜찮아 보인다.

수십 번의 해당 패턴 사용에서 초기 한 번 정도 긴가민가 의심가는 드레인이 있었지만 이후에는 그런 증상 딱히 안보였습니다. 이건 아직 검증 중입니다만, 지금까지 십수년 노트북 쓰면서 이런 해괴한 물건은 처음 봅니다 (..........)




세 번째 문제는 어이없이 비츠오디오 문제입니다. 이어폰으로 노래 듣다보면 종종 볼륨이 왔다갔다 합니다. 비츠오디오 특유의 노멀라이징 덕분에 발라드 곡 이런걸 제대로 감동하면서 클라이막스까지 갈 수가 없어요. 비트 강한 곡들이야 음역에 정보 다 채우려고 노멀라이징 하면 좋다지만 여백의 미가 중요한 동양화같은 발라드곡을 이렇게 만들면 분노가 막 치밀어 오릅니다.

그래서 이것도 찾아봤더니 또 많은 사람들의 절규와 고뇌의 흔적이 있습니다.

- 드라이버 바꾼다 : 여지가 없다. 바꿔봐도 똑같더라 (fail)
- 레지스트리 수정으로 비츠오디오 기능을 죽인다 : 해봐야 여전히 노멀라이징은 안꺼집니다. (fail)
- 아예 드라이버를 지운다 : 윈도우 기본 HDA 드라이버로 쓰면 일단 문제는 해결되는데 허전하죠 (......)

- 결론 : 그냥 전 기본장치는 스피커 쓸 때만 쓰고 이어폰 쓸 때는 블루투스 리시버 쓸래요. 오히려 이 쪽이 전력소비도 적은 거 같기도 하고...기존에 가진 MW600 블투 연결로 아예 문제 자체를 회피. USB 사운드카드나 블투 리시버 쓰면 드라이버 영향따위 피해갈 수 있으니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입니다. 뭔가 굴욕적으로 타협한 거 같지만 신경쓰지 않겠습니다.



뭐 이정도 트러블 겪으니 열고닫을때 힌지쪽 겉에 플라스틱 구조물이 허술해서인지 안에서 상판 지지물이 허술해서인지 애매하게 나는 찌그덕 뿌직 소리는 그냥 애교정도로 넘어가고 맙니다. 이제 기계적 완성도와 마감까지 슬픕니다 (.....)


6.

아무래도 제돈주고 샀으니 일로는 연결시키고 싶지는 않지만
하도 고생했다 보니 (남의)일로 연결시킬까 싶기도 하고...

요즘 HP 노트북 판매는 거의 채널 쪽으로 넘어가서 딱히 갈군다고 해서 문제가 잘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이제 진짜 노트북 믿고 살 데가 없습니다.

......아 애플은 뺍시다. 지금까지 맥북에어로 3년 고생했으면 됐지.

덧글

  • ㅁㅂㅍㄹ 2014/05/29 12:42 # 삭제

    가격대에 맞게 그냥저냥 쓸만한 노트북인것 같네요~
  • 도미노 2014/08/27 06:26 # 삭제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읽다가 저와 같은 컴퓨터 초보자에게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네요 ㅠㅠ 저는 지금 k008tx를 사용하고 있습니다.(외장그래픽만 추가된 모델) 그기다가 msata24g를 빼고 256짜리 플랙m6m를 하나 교체를 할려고 했습니다만 서비스센터에 문의해보니 불가능하다라는 답변을 들어 찾아보던 중 이 블로그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설치 할 때 F6 플로피 드라이브 설치를 해야한다는 게 무슨 뜻인가요? 조금 더 자세히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검색해보니 머리만 더 복잡해지는 것이... 실제로 아시는 분에게 조금 물어보고 싶어 이렇게 뎃글 남깁니다.
  • 파란오이 2014/08/28 14:17 #

    https://downloadcenter.intel.com/Detail_Desc.aspx?DwnldID=23060&lang=kor&ProdId=2101

    여기서 OS (32 or 64) 맞춰서 f6flpy-x86 or f6flpy-x64 받으시고 적당히 빈 USB 메모리같은데 압축을 풀고,

    윈도우 설치시 일반적으로 진행하면 설치 드라이브 고르는 데서 아무 드라이브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게 인텔 칩셋의 RAID 모드를 위한 드라이버가 윈도우 설치에 없기 때문인데 이 때 드라이버 로드 버튼을 누르고 압축풀었던 USB의 경로를 지정해주시면 드라이버 설치 후 시스템에 설치된 SSD나 HDD가 나타나게 됩니다.

    F6 플로피 드라이버는 예전 윈도우 NT/2000 시절부터 표준 IDE/SATA나 윈도우 설치디스크 안에 드라이버가 내장되어 있는 RAID 컨트롤러를 사용하지 않고 별도의 스토리지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경우 설치와 운영에 필요한 드라이버를 올리기 위해 설치 시작할 때 F6 키를 눌러 드라이버를 올려야 했던 것 때문에 이렇게 부릅니다. 비스타/윈도우 서버 2008 이후에는 누르는 타이밍이 없습니다.
  • envy 2015/02/17 11:39 # 삭제

    안녕하세요, envy14 구매하려고 이것저것 검색하다 우연찮게 들어오게되었다가..
    덕분에 구매하는 데 좋은 정보 많이 얻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혹시 배터리가 내부 배터리로 알고 있는데, 이를 탈착해보시거나 내부구조를 보신적이 있으신지요?
    배터리 탈착이 어렵게만 안되있으면 바로 구매하려고 생각중인데.. 이에 대한 정보는 알 수가 없네요..
    괜찮으시다면 답변해주시면 저에게 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ㅠ.
    감사합니다.
  • 파란오이 2015/02/20 20:13 #

    11V급 3셀 내장 배터리고 뒷판 통으로 따면 바로 보입니다. 나사 몇개 풀고 배터리 연결은 케이블로 되어 있는데 이게 꽤나 민감하고 성가십니다. 부서질까 겁날 정도의 내구성 문제도 있구요.

    자세한 건 구글링하시다 보면 서비스 매뉴얼 등을 찾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 liberate 2015/02/21 15:55 # 삭제

    리뷰 잘봤습니다. 113tx 구매 예정인데도움이 되었네요.
  • envy 2015/02/26 22:02 # 삭제

    답변감사합니다. 덕분에 같은 모델 구매했습니다 ^^ 나름 가볍고 해상도도 알맞고 좋네요.
    음 그런데 제것이 불량인지, 팬소음이 꽤 있는편이네요.. 보니깐 통풍구가 맥북과 비슷하게 패널힌지쪽하고
    바닥면에서 나오는거같은데.. 바람이 거의 안나오네요 음..온도는 괜찮은거같은데@@; 혹시 파란오이님은 쿨링 잘되시는지요..
    트랙패드도 손가락을 언지기마냈는데도 덜럭덜럭 거리고..
    혹시 이런 부분은 어떠신지요? 서비스센터를 가야할지..
    비교할제품이 없다보니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되네요 @@;
    어디 도움구할 데는 없다보니 또 귀찮게드리네요.. ㅠㅠ..
  • 파란오이 2015/02/26 22:16 #

    1. 바닥면은 흡기구입니다. 사용하면서 절대 막거나 하시면 안됩니다.
    2. 트랙패드는 클릭감이 덜걱거리는 감이 좀 있습니다. 전 시냅틱스 설정에서 터치클릭 설정해놓고 드래그 등에서만 물리클릭 쓰고 있습니다. 트랙패드를 거의 스치듯이 써서 감도를 많이 올려놨더니 트래킹과 클릭 등 오인식부분이 맥북에어보다 불만족스러운 거 말고는 크게 아쉬움없이 쓰고 있습니다.
  • envy 2015/02/28 23:51 # 삭제

    답변감사합니다. 불량으로 의심이 되어서 서비스센터 방문했더니 불량판정을 받아서
    새제품으로 판매처에서 교환처리 받기로 했습니다.
    이게 다 파란오이님 덕분입니다 . 정말로 감사합니다. ^^
  • envy 2015/02/28 23:53 # 삭제

    아, 그리고 혹시 파란오이님은 이 제품 분해하실 때 어떻게 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__);
    뒷판 나사 12개를 다 풀었는데도 분해가 안되어서.. 교환 받기 전에 불량제품으로 내부 좀 파악하고 싶어서
    시도해 봤는데.. 도무지 열릴 틈이 안보여서 .. ㅡㅜ
    구글링을 해봐도 15인치 제품에 대해서는 메뉴얼이 보이던데..
    14인치 제품은 보이질 않더군요.. ㅜㅜ

  • 파란오이 2015/03/01 17:50 #

    뒷판 분해는 나사 다 풀고 나서 힌지 쪽부터 '뜯어야' 합니다. 잘못 뜯다가는 고정 플라스틱 핀이 몇개 나가니 한번 조심히 뜯어 모든 작업을 끝내고 그냥 곱게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 SSD 교체, 램 풀교체 등으로 네번쯤 뜯었더니 플라스틱 핀 두어개 날아갔...는데 나사 조여 놓으면 사실 모릅니다 (...)
  • 바밤바 2015/05/04 17:38 # 삭제

    혹시 노트북 열고 닫을때마다 삐걱대는 소리가 나는가요?
    hp힌지가 저질이라 원래 그렇다는 말이 있어서 말이죠.. (제가 민감한걸수도 있으니까요)

    후에 msata 256gb 가격이 좀 떨어지면(..비싼 노트북에 비싼거까지 달기는.. 아깝네요ㅎ)
    한번 찾아와서 정독할려고 즐겨찾기 해놓았어요 흐흐

    블로그 재밋게 보고 있습니다 흥해라 블로그!
  • 바밤바 2015/05/04 17:43 # 삭제

    헛..! 본문에 언급하셧군요! 저만 삐그덕대는게 아니였네요!
  • 바밤바 2015/05/04 17:42 # 삭제

    아, 저는 이어폰 연결시 볼륨이 바뀌지 않는 문제가 있어요
    출력을 어찌나 좋은지.. 스피커로 노래듣다가 이어폰을 연결하니 이어폰이 잠시 스피커가 되었다가(?)
    픽 소리와 함께 사망하셨습니다... 종종 귀테러 당하고 있어요 ㅠㅠ

    그렇다고 ide드라이버를 지우면 볼륨조절은 잘 되는데 스피커 출력이 반토막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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