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레이드 후기 by 파란오이



왓더 피규어...

여하튼 그렇게 벼르고 벼르던 광주 레이드를 뛰고 왔습니다.
간만에 먼길 갔더니 아직도 피곤함이 남았지만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1.

시작은 매냑이 "광주오면 먹는거 자는거 다 책임짐 한우 까짓거 (이하생략)" 해서 그냥 낚여서 파닥파닥.
서울 출발 멤버는 오이, 설아, 야시로, 그리고 고무루피 (이때까지는)..

차 렌트하고, 전날 저녁에 모여서 아침에 출발하기로 했는데...

변수발생. 차가 무려 '일찍' 왔습니다.
차가 무려 전날 저녁에 도착. 물론 렌트 비용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 남자들은, 무려 새벽 세시에 차를 몰고 고속도로로 나섰습니다.
갈때 운전은 설아가, 올때는 제가 몰고 왔습니다.


2.

광주까지 한 네시간 되죠. 그런데 그거보다 좀 더 걸리긴 했습니다.

대충 경부선을 시작으로 해서 호남 거쳐서 광주 도착하는 루트였는데,
언제나 그렇지만 오산 평택 이쯤 지날 때쯤 되면 새벽 네시 좀 넘는데, 여기서부터 대충 해뜰때까지, 충청도 지날때까지 안개가 자욱합니다.

여기서 고무루피의 드립 1. 아마 오산 지날때쯤으로 기억하는데, "삼도천 지나는 거 같아여"
Aㅏ....

좀 더 가다가 고무루피의 드립 2. "사일런트 힐 같다"
...야시로 왈 "이녀석 안되겠어 너는 이제부터 드리퍼(dripper)다"

그래서 드립루피로 확정.


그런데 안개 레알 돋습니다. 시계가 20미터가 채 안되는 상황.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옆에서 레알 몸에 힘이 들어갑니다 (?)


안개 걷히니 전라도 진입. 경치 좋습니다.


3.

아침 7시 온천 도착. 적당히 씻고 물대포로 맛사지좀 받고(멍은 안들었던듯)
만성적이던 어깨결림이 좀 나아진 느낌입니다 (?).

아랫층 찜질방 가서 세 시간쯤 자고 일어나니 열한시.
호스트 매냑에게 적당히 연락하니 장성역으로 내비 찍고 오랩니다.
그리고 매냑은 전남대에서 어이쿠와 벽기놈을 데리고 온다고 하니, 뭐 거의 비슷하게 도착할 줄 알았지요.

장성역 앞에 이런 게 있더군요.
야시로 왈 "들어가서 활을 당겼더니 나가지가 않아 보니까 당기는 게 아니라 누르는 거더라"

?!


결과적으로 30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매냑쪽 팀이 지각.
매냑을 까려고 했더니, 결국은 벽기의 개념없는 게임 플레이로 인한 지각으로 확정.
그 낡아빠진 달빠같은 소시민드립까지 겹쳐 야시로의 풍신을 온 몸으로 영접한 벽기. 물론 불쌍하진 않습니다.
내가 하이킥 안날린게 어디야...


점심은 근처 맛집이라는 해운대식당에서 정식.
상 한가득 나오는 반찬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반찬만 주워 먹다가 배가 부른 풍경.
그리고 가격이 두당 5000원!


그 사이 마지막 한 명의 멤버인 나인은 혼자서 다른 데서 야생 버라이어티 촬영 중.


4.

잠시 매냑네 집에 가서 쉬기로 하고 가는데, 광주 처음 오는 사람한테 뒤따라오라고 해 놓고 아주 시원하게 밟아댑니다.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업ㅂ어 (....)

여하튼 그래서 매냑 집에 갔더니, 집이 아니라 캐슬입니다. 우왕굳.
역시 공인인증 지방유지 부루주아 매냑답다.
차도 있고 집도 있고(??) 이제 장가만 가면 되겠네..(?!)


좀 자다 보니 나인이 야생 버라이어티 다 찍고 왔댑니다. 단체로 전대 앞으로 이동하기로 결정.

장성역에서 나인 픽업하고 전대앞 가서 결국 한 건 오락실 가서 빗덕들 비트하고 야시로 버스몰고 전 이니셜디 끄적대고.



그렇게 시간좀 보내다가 저녁은 결국 한우가 아니라 돼지고기로 가기로 했습니다. 비용이 너무 아름다워서...

뭐 결국 매냑이 반쯤 냈습니다.
저기는 직접 밑에서 사서 위에서 구워먹는 방식. 상차림비가 3천원이지만, 나름 저렴했습니다.

노래방 가서 두 시간쯤 노래부르고,
맥주하고 안주좀 사서 호수공원 벤치에 펼쳐놓고 야겜토크 으잌...


숙소는 GIST 외국인교수숙소 하나가 비었대서 그리로 갔는데, 여기도 만만치 않게 럭셔리.
하지만 추워....
자다 보니 입이 돌아갈 기세입니다. 옆에서 야시로네 패밀리는 야겜토크하다 세시쯤 잤다고...뭔가 귀에 들리긴 했는데 그게 세시였구나.


5.

오오 콩까러가세.


아침에 일어나서 적당히 설렁탕으로 아침을 때우고, 서울 팀은 상경하기로 했습니다.
운전대 바꾸고 슬슬 출발.

또 미묘하게 비가 옵니다. 고속도로에서 물보라가 화악. 게다가 차는 왜이리 많아...2차선에서 1차선이 가다가 트럭도 있고..칼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옆에서 보면 계속 칼질해 대면서 달리는 것처럼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호남선은 아직 공사중인 구간도 많고 길도 좀 좁아서 나름 신경을 막 긁어대더군요.

경부선 신갈 지날때쯤 막 긴장했다만, 여기도 차는 많은데 속도는 나름 유지.


그리고 차 가스가 좀 남은 김에 야시로와 고무루피네 집까지 태워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서울 들어오니 막히네?
성북쪽 가서 내려주고 오면서, 강남 길은 참 모범적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성북쪽은 도로에 카오스가 보여...

내려오는데, 내비를 찍었더니 찍어주는 루트가 천호대교쪽이었나였는데, 무려 순환로가 꽉 틀어막히는 바람에 노가다좀 하고, 왜 막힐 게 뻔한 건대앞으로 지나가라고 찍어주는지도 의심스럽고, 수서 IC쪽도 뭔 내려가는 줄이 이렇게 길어...
내비의 추천 경로는 '초심자의 시내주행 스킬업 추천' 경로인가 봅니다.


6.

그래도 서울 바깥 공기를 쐬었다는 것으로 만족.
대충 지출은 차량으로 65000, 가서 먹고 마시고 한 걸로 한 20000원 정도 되나...10만원 안찍은 걸로 만족.
이번 달은 이렇게 또 뿌듯하게 지나갔습니다.
절약의 삶을 살겠다고 했는데 이번달도 (ry....


7.

집에 와서 스타리그 결승전 보는데 이뭐......Aㅏ.....

덧글

  • MANIAC 2010/05/24 09:54 #

    콩까러가세
  • 파란오이 2010/05/28 11:45 #

    ㅇㅇ 콩까러가세
  • 폐묘 2010/05/24 10:42 #

    콩까러가세 ㅋㅋㅋ 두부요리 전문점에 어울리는 이름인듯
  • 파란오이 2010/05/28 11:44 #

    너무 어울려서 저기 먹으러 갈뻔했음
  • 루저 P 2010/05/24 10:53 #

    아, 재밌었겠다 ㅠㅠ 레알부럽.
    나는 집안소환크리만 안떴어도 ㅠㅠ
  • 파란오이 2010/05/28 11:44 #

    님도 같이 갔으면 레알 카오스 시전
  • Nybbas 2010/05/24 22:14 #

    돋네염.
  • 파란오이 2010/05/28 11:44 #

    레알 돋음
  • 드립루피 2010/05/25 12:09 # 삭제

    ㄲㄲ 재밌었습니다.
  • 파란오이 2010/05/28 11:44 #

    센스있다 드리퍼
  • 이터널스우머 2010/05/28 09:10 # 삭제

    님 그런 플랜 잇으면 나도 연락 줘 ㅠ-ㅠ
    좀 이 김포동네 떠나보고 싶어 ㅠ-ㅠ
  • 파란오이 2010/05/28 11:43 #

    너님 요새 안보여서 연락 안했는데 심심하면 연락 던지고 놀러오시오 안말림 (?)
  • AKI 2010/05/30 17:55 # 삭제

    이 야겜맨들
  • raink 2010/06/05 17:43 # 삭제

    역시 모든 지각의 원흉은 벽기형. 까는걸 권장
  • 레이지 2010/06/05 18:41 #

    역시 모든 지각의 원흉은 벽기형. 까는걸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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