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의 에덴 관람 후기 by 파란오이

(이미지 출처는 구글 이미지검색에 나온 모 사이트)
사실 TV판을 모두 보지 않고 극장판을 관람한 뒤 TV판을 짜맞추기로 다 본지라,
다 보고 갔으면 조금 더 즐겁게 봤을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즐겁게 봤습니다.


1.

2월 1일 용산 CGV 8관에서 18시 35분부터 시작하는 작품을 봤는데,
예약 당시 (당일 오후 3시) 150석이 비어 있는 걸 확인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나름 다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라 관람 자체는 아주 쾌적했고,
CGV 하루이틀 가는 거도 아닌데 당연히 정중앙 좌석.
높이나 위치 등도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달리 말하면 참 인기 없기도 한듯.


2.

극장판 배경은 TV판의 그 난리를 친 다음입니다.
이녀석 또 기억을 지웠군요. 혼자 기억을 지우면 뭐합니까.
다른 사람에 의해 어쩌다 보니 반 각성하게 되는 입장이랄까.

현재 주인공의 위치는 구국의 영웅 에어킹.


그리고 TV판 마지막에 멋진 악역을 보여 줬던 3인방은 다시 갈라지고, TV판에 보이지 않던 미묘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볼 때마다 생각하지만 허니와클로버도 그렇고 어째 주연보다 조연들이 더 이쁜 건 나름 아이덴티티랄까 (.....)

3.

TV판에서 그 해킹된 세레손 휴대폰이 결국 에덴에 모두 DB화. 역시 니트들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실제 니트들은 이보다 잉여일 수 없는 상황에 가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니트가 되고 싶은 건 아닙니다. 지금도 충분히 직장생활이 니트생활같거든요.


4.

TV판 마지막에 2만 니트 대봉기에서 보여주는 니트의 생활 패턴. 거기서는 옷보다 핸드폰을 먼저 찾는 모습이 조금 소름돋긴 했습니다. 어차피 같이 비슷한 바닥에서 밥벌어먹고 사는 사람 입장이라지만 생리를 알고 있으면서도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듯한 시각이 작품에 투영되는 기분이라서 말이죠.

전 물론 별로 해당되지 않습니다. 밤에 컨테이너에서 뛰어나올 정도면 꽤나 선선할텐데 전 옷부터 찾을래요.


5.

음악 참 맘에 들었습니다.
역시 극장판의 음악들은 사운드트랙을 모을 가치가 있습니다.
TV판과는 그 관점과 깊이의 차이가 분명합니다.

그런데 이거 극장판 사운드트랙이 나와 있긴 하던가.....



6.

이건 또 다른 이야기. 혼자 갈려다가 둘이 간 이야기인데 오후 두시에 전화가 온 모 잉여아가씨에게 떡밥을 안물릴 정도로 던진건데 점프가 높아서 물어버린 덕에 혼자가 아니라 둘이서 갔다는 이야기. 그런데 영화보고 나니 둘 다 다음날 스케줄 걱정에 쩔어서 집으로 달려가기 바빴다는 건 또 다른 이야기.

그 애 왈 '쥬이스 우왕ㅋ굳ㅋ' 그랬는데 극장판의 쥬이스는 참 발랄한 면모를 보여서 꽤 재미있었지만 TV판 막판 쥬이스 우왕ㅋ썅ㅋ (.....) 저 드립을 이해하려면 다 보고 갔어야 되거늘 이 시점에서 저의 패착은 이미 확정적이었던 것이었읍니다.



7.

덕분에 문화생활은 둘째 치고, 드디어 여기저기 영화예매권 뿌려가면서 소진 완료. 이제 남은건 CGV 골드티켓 뿐인데 이건 어찌 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하튼 저도 한번 구경은 가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최근 트렌드는 해피머니인듯? 애초에 요즘은 집에서 잉여동면하느라 밖에도 잘 안나가지만 여하튼 그렇습니다.


덧글

  • Heeyachan 2010/02/08 16:18 # 답글

    골드티켓을 뜯어내고 싶었지만 내가 솔로가 되어서 의미없는 표가 되어버렸군...엏어허엏엏어허엏
  • 파란오이 2010/02/18 23:20 #

    그리고 그 골드티켓은 이제 불탈 것이야
  • JOSH 2010/02/08 16:37 # 답글

    후 보고서 행복해지는 작품이었습니다만

    8천원이라는 표 값은 좀 우울했음...

    그러나... 그 후 곧장 연속해서

    3시간짜리 아바타도 봤는데 16,000 .....

    나 돈 많구나.... (그럴리가...)
  • 파란오이 2010/02/09 10:17 #

    역시 있는 분의 포스는 다르십니다 (...)
  • Sin_oRiGin 2010/02/08 17:33 # 삭제 답글

    사운드트랙은 내가 못 봤고 엔딩 앨범은 있는듯 국내개봉전부터 줄창 듣고서 엔딩크레딧 올라갈때 (속으로)따라불렀지

    용산은 은근히 사람이 좀 많이 오던것같기도

    그리고 난 이번에 서울 올라가면 또 볼 예정(...)
  • 파란오이 2010/02/18 23:21 #

    극장판말고는 음악 다 있음
  • 위키 2010/02/09 00:07 # 답글

    음 보러갈까 망설이고 있는데 재밌음?
  • 파란오이 2010/02/09 10:17 #

    TV판 보고 나면 꽤 재미있을 거
  • 미즈하라 2010/02/09 13:29 #

    재밌음 ㅇㅇ...
  • 회전 2010/02/18 19:59 # 삭제 답글

    쥬이스 누님은 TV판 막판에도 좋았다능!! ㅋ
  • 파란오이 2010/02/18 23:21 #

    하지만 그 정체는 (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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