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IC 다녀왔습니다 by 파란오이



어제 JMIC 다녀왔습니다. 아침부터 삽질좀 하면서 다녀서 꽤나 피곤한 일정이었기도 했고, 다소 장비의 한계도 절감하고 뭐 그랬습니다.

사진 나와보니 장비의 한계와 주위 상태의 한계를 처절히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엘리사 이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

원래 제가 저런 행사는 늦게 알아서 못가는 편인데, 이번에는 의도치 않게 옆에서 찔러주더군요. A모매체 K모 기자께서는 친히 일본에서 지령까지 내려주시는 열정을 발휘했습니다.

아직까지 설 연휴 전에 바다를 건너 날아온 문자 메시지가 저장되어 있습니다.

"공습경보발령, 이번 JMIC에 미사토 아키와 ELISA 떴음 장비 단단히 챙기셈"

그리고, 동영상 공유의 미덕을 여기서 보여달라는 요청도 있었지 말입니다. 그래서 결국 장비는 두 대를 가져갔습니다.


1.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소니 H50 + 8G MS Duo Mark2 + 삼각대 (동영상 촬영)
2. 설아한테 빌린 EOS 400D + 탐론 28-300 + 탐론 17-50 (스틸컷 촬영)

문제는 제가 DSLR을 제대로 못쓴다는 거였는데, 집에서 최소한 셔터 잡고 조리개 조절하고 밸런스 잡는 기본 교양 정도는 연습 좀 해서 갔습니다. 당연히 셔터는 연사로 갈기는 거지요. 지금까지 행사 얼마 뛰지도 않았지만 대충 지금까지의 경험을 유추해 보면 메인 렌즈는 그냥 28-300 망원이었습니다.


2.

아침 10시에 출발해서, 강남역에서 E2180을 팔았는데, 문자를 보고 성별을 판별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문자는 참 예전에 만나던 모 여자분하고 똑같이 보내면서 나온건 육덕한 마초맨이라니 야임마www

그리고 장로와 점심을 먹기 위해 종각으로 이동해서 도착하니 열두시반, 스타벅스 들어가서 무선인터넷을 잡고 커피 한잔을 빨면서 밀린 원고를 쓰면서 IRC를 보고 있자니 장로 왈

"야 나 지금 일어났어 빨라봐야 두시다"

........................................얔

그냥 두시라도 오라고 했습니다만, 좀 지나서 오는 문자

"버스 퍼졌다 그냥 혼자 먹어라"

..............모든걸 포기하고 갈려고 하는 차에 또 일본에서 지령이 왔지 말입니다. 이번엔 FHD 동영상 촬영을 위한 외주 섭외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조건은 제 스틸사진과 교환이라는데 그거야 뭐 알아서 딜하시겠고, 전 사진만 넘겨주면 어찌 될 듯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쪽에 연락을 했더니 조금 늦는다더군요?


3.

현장에 도착해서 프레스증 수령하고, 들어가서 장비 설치하고 핸드폰 확인하니 므겡이 문자를 보냈길래 문자 보내기 귀찮아서 전화했더니 사실 바로 옆에 앉은 사람이 므겡이였다는 슬픈 사실은 일단 제쳐두고,

장로를 므겡 옆에 앉히고 공연 세팅을 하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자리가 좀 빕니다. 장로처럼 표 두장 받고 한명만 온 사람이 많은지, 아니면 아예 째버린 사람이 많은지 뭐 그랬습니다. 뒷자리 좀 비더군요.

막상 장비 세팅하니까 뭐 막막합니다. 막상 당겨보니 사진이 제대로 나오는 17-50으로는 초점거리 턱없이 모자랍니다. 눈물을 머금고 악전고투를 예상하며 28-300을 장착해서 당겨보니 이번엔 만족스럽긴 한데 당연히 셔터와 밝기는 안됩니다. 200미리 넘어가니 F6.3 뜨는데 실내에서 이렇게 뜨면 그냥 사진 찍지 말라 이거지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일단 기기의 포텐셜을 믿으면서 측광 조절하고 일단 연사로 눌러서 결과를 보기로 했습니다. 노래 몇곡 부르는 동안 스틸컷 몇장만 좀 뽑아내면 그나마 다행이지요.


4.

노래 시작하고 느낀 점.


ELISA : 라이브에서도 저 목소리 나올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첫곡이 Euphoric Field 였는데, 그 살짝 빈 듯 공허한 높은 가성이 라이브로 진짜 나옵니다. 처음 부분 딱 듣자마자 '아 이건 간만에 신세계의 가성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와 가장 비슷한 느낌의 가성으로는 한국 최강의 가성을 자랑하는(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As One이 있습니다. 'HIKARI'부터는 그냥 쩔었습니다. 雪花幻想曲은 듣다가 사진을 못찍을 정도랄까...라기보다 사진찍는데 정신없어서 노래를 제대로 못들은 게 좀 많이 슬픕니다.

ps ) 동영상 판독 결과 순서 뒤집혔습니다. 유포릭필드가 맨 처음, 에뷸런트가 맨 마지막.


미사토 아키 : 꽤 여러 곡을 불러 주셨습니다. Sad Rain, Blood Queen, 입술의백일몽, feel it, 君が空だった, 그리고 가장 최근의 싱글인 Life and Proud까지. 장르도 적당히 섞고 귀엽게 댄-_-스까지 춰서 참 눈이 즐거웠습니다만, 사진 찍는데는 그리 즐거운 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아주 스트로베리 패닉 곡 나올 때는 머릿속이 패닉되는 기분이랄까......


마지막 경품추첨은 진상을 자제해달라고 그랬지만 여전히 가볍게 진상 떨어줘서 광대를 자청하는 사람들이 있긴 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외주로 촬영팀과 동영상 스펙과 용량, 넘겨받을 방법 정도만 간단히 상의하고 끝났습니다.


5.

팬미팅 때는 무슨 OX 퀴즈같은거도 했는데, 문제는 다 알고 있었지만 프레스라서 참여를 못한 게 못내 아쉽지 말입니다. 그리고 므겡이형은 '아티스트에게 질문'에 당첨되었는데, 므겡이형이 물은 건 '누구하고 친한가여'였고, 미사토 아키는 친한 사람으로 잼프로젝트 오쿠이마사미, ELISA는 마크로스F의 간지보컬 May'n을 꼽았습니다. 저런 말 듣고 나니 May'n이 더 좋아집니다. 특히 라이온 (.............)

팬미팅 사진은 사실 조건이 더 열악해서 별로 건진게 없더군요. 열심히 찍었는데 ㅠㅠ

그리고, 아무리 프레스로 들어갔다지만 싸인은 받아야지요. 받아 왔습니다.

미사토 아키씨께 '크고 아름답게, 이름은 한글로 굽신' 했더니 진짜 한글로 '그려' 줬습니다.

옆에 있던 ELISA씨에게도 조건이 그대로 가더군요. 또 '그려' 주셨습니다. 하하핫.


므겡이형 인증샷은 초상권 문제로 일단은 빼놨습니다만, 사실 그 사진이 제일 잘 나온거 같아서 존나 슬픕니다. 아니 내가 남자 사진따위를 찍다니. 내 카메라는 아니었다지만 (...........................)




6.

ELISA 이뻐요 하악하악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소시들의 심정을 순간 모두 이해할 거 같았습니다. 굽신굽신.

덧글

  • 써루악 2009/02/08 10:32 #

    카메라 쓰는 내공이 부족한듯[...
  • 파란오이 2009/02/17 00:58 #

    처음쓴거 치고는 그럴싸하잖아
  • 위키 2009/02/08 11:36 #

    누가 나 저런데 초대 안해주나염 (...
  • 파란오이 2009/02/17 00:58 #

    알아서 신청해야지
  • 朝霧達哉 2009/02/08 11:55 #

    엘리사씨는 춈 우월한듯 하악하악
  • 파란오이 2009/02/17 00:58 #

    무한히 우월
  • Extey 2009/02/08 12:59 #

    그냥 닥치고 ISO 1600 해버리면 될 것이지... (버럭)

    오이옹과 므겡옹은 끈끈한 인연이네열...
  • 파란오이 2009/02/17 00:58 #

    생각해보니 그런 방법이
  • 2009/02/08 13:0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파란오이 2009/02/17 00:59 #

    아쉽게도 찾으시는 게 없네요 (...)
  • 폐묘 2009/02/08 13:17 #

    우왕 무려 한글로 이름을 '그려'주시다니. 멋진듯
  • 파란오이 2009/02/17 00:59 #

    감동했음
  • 스네이크 2009/02/08 15:56 #

    뭐야 므겡 왜 까냐!
    아 부럽다...
  • 파란오이 2009/02/17 00:59 #

  • Sin_oRiGin 2009/02/08 18:34 # 삭제

    사진상으로는 좀 으음..... 스킬의 문제?!
  • 파란오이 2009/02/17 00:59 #

    조명의 문제
  • Nybbas 2009/02/08 20:11 #

    써루악 환상곡!
  • 파란오이 2009/02/17 00:59 #

    ㅋㅋㅋㅋ
  • Dr-S 2009/02/08 20:35 #

    아아 죠낸 부럽다 ㅠㅠ
  • 파란오이 2009/02/17 00:59 #

    오지 그랬나여
  • 유피테르 2009/02/08 21:21 #

    므겡이형 사진은!!!
  • 파란오이 2009/02/17 01:00 #

    비싼므겡이라서
  • DarthSage 2009/02/08 22:28 #

    어얽? 君が空だった 부른게 저분임? 이게 무슨소리야! 내가...내가!!!
  • 파란오이 2009/02/17 01:00 #

    뭐임마 몰랐냐
  • 레이 2009/02/09 02:01 #

    안녕하세요. ef블루레이 들고가서 사인받은 놈입니다. ㅡ.ㅡ

    ELISA씨의 셋리스트는 적혀있던거하고 순서 바꿔서 부르셨습니다. ㄱ-
  • 파란오이 2009/02/17 01:00 #

    보니까 바꿔 불렀더군요. 그때 블루레이의 주인공이셨군요
  • 有明 2009/02/09 12:46 #

    데헷☆
  • 파란오이 2009/02/17 01:00 #

    ...
  • AKI☆ 2009/02/10 05:39 #

    우리 므겡님 괴롭히지 말라능 ㅠㅠ
    므겡님 사진 나한테도 꼭 주라능 ㅠㅠ;;
  • 파란오이 2009/02/17 0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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