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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빠른 차가 많다

제가 지금 열심히 하고 있는 그란투리스모 되겠습니다.

TV카드 끼우기 귀찮아서 그냥 화면을 카메라로 찍었습니다.


하고픈 말은 밑에 가서 하도록 하죠.

세상은 넓고 빠른 차는 많더군요.

예전에 매냑이 말하길

'그란에는 PGR만큼 빠른 차들이 나오는가! PGR에서 GT-R은 존나 느린 축에 든다!'
라고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땐 아마 기본버전을 말했던 거라고 생각됩니다.


자 그리고,
세월은 지나고, 파란오이의 게임 진행 프로필엔 이런 차들이 속속 등장하게 됩니다.


유난히 광신도가 많은 86. 솔직히 이건 구라같은 이니셜디 덕이지, 저 차의 포텐셜로는 절대 요새차 못따라잡습니다. 86은 드라이버를 키우기 전에 드라이버가 좌절할 듯 하군요.

얼마전까지 제 주력차종이었던 BMW M3 GTR입니다. 중급자레이스까지는 막강한 전투력을 보여줍니다. 한때 FR 차량의 캐사기라고까지 말했던 그 물건입니다.

조금 지나니 이런 물건이 나오더군요. NSX-R 레이스 버전. 이거야말로 일본의 자존심!
NSX가 이니셜디에 안나오는 이유중 하나로는 이건 나오면 사기가 되기 때문이라는 걸 꼽을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참 튠을 끝까지 올려서 감당이 안되는 RX-7.
출력이 560hp를 조금 넘습니다. 터보를 좀 과하게 올려서, 차 컨트롤이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출력만큼 차체가 잘 받아주지도 않습니다. 로터리 로켓이란 말은 솔직히 동급에서의 비교죠. 유럽산 비싼차들한테는 아무리 튠해봐야 밸런스 무너져서 상대가 힘듭니다.

이것도 은근히 빠돌이가 많은 임프레자. 온로드에서는 워낙 경쟁자가 많긴 합니다. 물론 성능이 좋다는 건 인정하겠지만, 다른 차를 까는 건 좀 피해줘야 될 미덕입니다.


이건 미국의 자존심 Ford GT. 스펙상으로나 실제 주행상으로나 바이퍼보다 나아 보입니다. 감히 자존심이라고 이름을 붙일 수 있겠습니다. 이 차의 움직임은 실제 몰아보면 경이롭습니다. 미국 메이커의 전통이 괜히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이건 일본의 자존심이라 꼽을 만한 GT-R입니다. R34 입니다. 뉘스부르스링 내구레이스를 이겼다는 그 머신입니다.

사실 저기의 출력도 터보를 바꿔서 저정도 개사기 스펙이 나오는 겁니다.
실제 게임에서 몰아보면 조금 밸런스가 깨지는 면이 있지만, 4WD 시스템 덕분에 상당히 쓸만합니다. 특히 압도적인 그립으로 차고 나가는 가속력이 발군입니다.


최근까지 제 주력차종이자 참 컨트롤로 힘들었던 재규어 XJ-R9. 1000HP가 넘는 출력에 차 무게는 720kg대입니다. 1kg에 1마력 이상이 들어가니 컨트롤이 잘 될리가 있나요 (...). 테스트 코스나 뉘스부르스링의 마지막 직선구간에서 시속 400km를 넘기는 몇 안되는 차종입니다.

몰다보면 후륜 그립 나가는 거 순식간이라 타이어 관리도 해줘야되고, 서스가 워낙 하드세팅이라 차 튀는것도 엑셀워크로 해결해줘야되고, 여러모로 귀찮은 차입니다.

하지만 성능면에서는 더이상의 대안이 나오기 힘듭니다.

니드포스피드 2에서 지존먹었던 맥라렌 F1. 기억하는 분들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막상 끌어보니 워낙 막강한 몬스터들이 많아서 별로 튀진 못하네요.

유럽의 최강. 초기 자동차입니다. 이런것도 있습니다. 몰고 나가면 진짜 할말이 없습니다.

히틀러는 이런 시도도 했더랩니다. 최속에 도전하는 몬스터 머신. 1937년 당시 차에 500HP가 넘는 엔진을 싣고 아우토반을 시속 400km 이상으로 질주했다는 전설을 가진 차입니다. 물론 사고나서 드라이버는 죽었지만 말이죠. 사고도 그냥 사고가 아니라 옆에서 부는 돌풍에 휘말려서 벽에 격돌했답니다. 
레이스 끌고 나가려니 게임이 말리더군요.

이건 모터쇼에도 나오던 R8의 한정버전 르망 쿼트로입니다. 언제봐도 간지가 줄줄 흐르는군요. 실제로는 람보르기니의 피가 흐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진위는 알 수 없지만 말이죠.

지금까지 제가 레이스에서 쓸려고 시도했거나, 실제 썼던 차들을 주욱 늘어놔 보니

참 스펙 개사기같군요.


하지만 이를 한방에 뒤집었던 차량이 있었으니

이번에 나왔죠. GT-R (...)
그 당시의 컨셉을 가지고 작업했던 레이스 버전입니다. 레이스 버전이야 뭐 어차피 개사기 스펙이니 스펙은 별 상관 안해도 될 듯 하고,

일단 터보를 바꿨더니 1000HP를 넘깁니다.
7단 시퀸셜 세미오토인데, 보통 차에서는 좀 느껴지는 기어랙이 아예 없습니다.
제가 웬만한 차로 진행하면서는 어떤 차든지, 스펙에 세미오토라고 명기되어 있는 AMG 시리즈를 몰면서도 기어랙을 느낄 정도였는데, 진짜 기어 바꿀때마다 구동계로 바로 반응이 오는 게 컨트롤러로 느껴집니다.

말 그대로 개사기입니다.

최고시속은 세팅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20~340 전후인데, 이까지 가속되는 데 20초가 안걸립니다. 속도 올라가는 거 보면 무섭습니다.

아쉬운 건 FR이라는 거 (.....)
그리고 다운포스 특성이 XJ-R9보다 떨어져서 GT급 레이스에서는 XJR9을 쓰고 다른데서는 GT-R을 쓰는 식으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만


솔직히 이 차도 개사기라 생각했건만



진정한 개사기가 등장했습니다.


이게 보이십니까?

그란투리스모 최악의 레이스라고도 하는 뉘스부르스링 24시간 내구레이스. 진짜 24시간을 달려야 됩니다. A스펙으로는 인간이 할 짓이 아니고, B스펙으로 할 경우 차의 스펙이나 B스펙에서 테크닉 후달리면 캐박살나는 그런 레이스입니다. 그래서 A와 B를 섞어서 달려줘야 됩니다.

........GT-R로 적당히 24시간을 굴렀습니다.

우승했습니다.

힘들었습니다.


그러면 이제 수많은 유저들이 경악했던 몬스터 머신이 나옵니다.



....................포뮬러?

F1?

ㅁㄴㅇㄹ?



................................................................................


이야 이제 이런거도 나오는구나


직접 끌고 레이스를 나갔습니다.




7단 시퀸셜 기어입니다. 기본세팅에서 최고시속은 340 전후입니다.
기어랙은 GT-R에 맞먹을 정도로 짧지만 조금 느껴집니다.

.....................................다 필요없이
차량 그립이 매번 TV중계로 보던 포뮬러의 느낌입니다.
가벼운 차체에 미묘한 서스와 압도적인 그립과 다운포스.
코너에서 튀고 뭐 이런거 없습니다.
직선에서 조금 덜컹거린다고 스핀하고 뭐 이런거 없습니다.

그냥 어떤 상황에서든 묵묵히 잘나갑니다.

샤르트를 달렸는데, 장거리 직선에서 R92GT에게 조금 밀리는 듯도 했지만 뒤에서 슬립으로 따라가다가,
코너에서 그냥 관광합니다 (....)





애초에 처음부터 저걸 할걸

나 진짜 왜 고생을 사서 했을까 (.........)



저 차 보고 황당해서 (.........................................)


그란을 쉽게 하시려는 분들은 일단 B스펙으로 24시간 뉘르를 뛰어서 저차를 가지고 시작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by 파란오이 | 2007/10/31 18:57 | RacingGame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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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깅이이로 at 2007/10/31 19:05
......속도를 대패질[.....]
Commented by 제드 at 2007/10/31 19:55
여기가 그 유명하신 파란오이님의 블로그군요
Commented by bzImage at 2007/10/31 19:57
르망 콰트로는 R8 이 나오기 전 컨셉으로 등장했던 차입니다.

실제 판매가 이루어진 모델이 아닌, 전시장용의 컨셉카이지요.

그것의 양산형이 R8이지요.

람보르기니의... 라기 보단. 반대로 람보르기니에 아우디의 피가 들어가있습니다.

무르치엘라고, 가야르도는 아우디로 넘어간 뒤에 알루미늄 섀시와 아우디 설계의 엔진을 쓰고 있고, R8 의 엔진은 아마 가야르도에서 쓰던 물건으로 기억합니다.
Commented by bzImage at 2007/10/31 19:59
또한, FIA Formula 1 레이싱과는 별 관계 없는 차량이지요. 그란 포뮬러는.

저런 식의 포뮬러 경주차로서 F-1 차량 스펙은 대충 이쯤 하지 않을까- 란 느낌으로 폴리포니가 만들어본것일뿐 실제 포뮬러 1 차량하고는 별 관계 없어요. '-')

포뮬러라고 해서 V10 3리터 쓰는것만 있는것도 아니고 국내 경기에서 L4 1.8 리터 쓰는 것도 있고 르노나 BMW 등지에서 하는 좀 더 작은 포뮬러 경기도 있고 많아요. 포뮬러 1은 그 중에서도 킹왕짱일뿐이지요.
Commented by 핌군 at 2007/10/31 20:43
뉘스부르스링 24시간 내구레이스 저거 설마 진짜 RT로 24시간을 해야하는건 아니겠지?
Commented by 라휘-르 at 2007/10/31 21:47
아 진짜 유럽 첫 자동차라니 그란에 개그요소가 :)b
으으 맥라렌 F1이 별로 안튀다니 아직도 니드포 4를 하는 저로선 슬플뿐 ㅈㅈ
Commented by MANIAC at 2007/10/31 22:27
기억의 왜곡으로 남을 저도의 그란까로 만들지 말아줘...
Commented by 스네이크 at 2007/11/01 16:19
고도의 그란빠 오이님인듯
Commented by SiN_oRiGin at 2007/11/01 19:04
그란은 진짜 내구레이스 무서워서 못잡겠더라;;
Commented by 파란오이 at 2007/11/03 11:56
깅이이로 // ...
제드 // 마이너인듯
bzimage // 자막이 참 미묘하게 뜨길래 다시 보니 '아우디의 르망 머신 R8의 테크놀로지를 이어받은 어쩌고저쩌고'로 되어있네요. R8의 또다른 존재가 더 있었더랩니다. 엔진은 르망쿼트로의 경우 저 르망 머신 R8의 V12를 줄인 V10을 장착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란 포뮬러는 사실 그냥 사기머신입니다. 익스트림 홀의 그란투리스모 포뮬러 리그를 나가기 위한 도구인데, V10 3.2L에 900HP 이상을 뽑아내는데다 온갖 전자장비 장착이라 전투력은 거의 사기 수준입니다. 애초에 그란이 나왔을 때 FIA 규정에서도 용납이 안되는 사기 머신입니다.

핌군 // 저거 당연히 실시간으로 24시간이지 (...)
라휘-르 // 멕라렌 F1은 엔진이 약해서 (...)
MANIAC // 나도 기억이 왜곡될려 그래
스네이크 // 카푸치노 마스터를 위해 열심히 노력중임
SiN_oRiGin // 핑계일 뿐인듯
Commented by 내모선장 at 2008/03/09 14:23
안녕하세요. 매냑님 블로그에서 넘어온 내모선장이라고 합니다. 매냑님 개장 전에 여길 들렀으니 상당히 됐는데 그동안은 눈팅(요새 갸루게를 안하다보니)만 하고 있었는데(그동안 여러 번 뒤집어질 뻔 했습니다. 막장 좀 자제효 OTL)

레이싱쪽은 오늘 처음 와봤는데, 이 포스팅 보다보니 그란에 저 차량도 나왔었군요.
겸사해서 한번 보시라고 링크 하나 걸고 갑니다.


http://blog.naver.com/naljava69.do?Redirect=Log&logNo=60041470421


즐감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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