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31일
세상엔 빠른 차가 많다

TV카드 끼우기 귀찮아서 그냥 화면을 카메라로 찍었습니다.
하고픈 말은 밑에 가서 하도록 하죠.
세상은 넓고 빠른 차는 많더군요.
예전에 매냑이 말하길
'그란에는 PGR만큼 빠른 차들이 나오는가! PGR에서 GT-R은 존나 느린 축에 든다!'
라고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땐 아마 기본버전을 말했던 거라고 생각됩니다.
자 그리고,
세월은 지나고, 파란오이의 게임 진행 프로필엔 이런 차들이 속속 등장하게 됩니다.



NSX가 이니셜디에 안나오는 이유중 하나로는 이건 나오면 사기가 되기 때문이라는 걸 꼽을 수 있겠습니다.

출력이 560hp를 조금 넘습니다. 터보를 좀 과하게 올려서, 차 컨트롤이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출력만큼 차체가 잘 받아주지도 않습니다. 로터리 로켓이란 말은 솔직히 동급에서의 비교죠. 유럽산 비싼차들한테는 아무리 튠해봐야 밸런스 무너져서 상대가 힘듭니다.



사실 저기의 출력도 터보를 바꿔서 저정도 개사기 스펙이 나오는 겁니다.
실제 게임에서 몰아보면 조금 밸런스가 깨지는 면이 있지만, 4WD 시스템 덕분에 상당히 쓸만합니다. 특히 압도적인 그립으로 차고 나가는 가속력이 발군입니다.

최근까지 제 주력차종이자 참 컨트롤로 힘들었던 재규어 XJ-R9. 1000HP가 넘는 출력에 차 무게는 720kg대입니다. 1kg에 1마력 이상이 들어가니 컨트롤이 잘 될리가 있나요 (...). 테스트 코스나 뉘스부르스링의 마지막 직선구간에서 시속 400km를 넘기는 몇 안되는 차종입니다.
몰다보면 후륜 그립 나가는 거 순식간이라 타이어 관리도 해줘야되고, 서스가 워낙 하드세팅이라 차 튀는것도 엑셀워크로 해결해줘야되고, 여러모로 귀찮은 차입니다.
하지만 성능면에서는 더이상의 대안이 나오기 힘듭니다.

막상 끌어보니 워낙 막강한 몬스터들이 많아서 별로 튀진 못하네요.


레이스 끌고 나가려니 게임이 말리더군요.

지금까지 제가 레이스에서 쓸려고 시도했거나, 실제 썼던 차들을 주욱 늘어놔 보니
참 스펙 개사기같군요.
하지만 이를 한방에 뒤집었던 차량이 있었으니

그 당시의 컨셉을 가지고 작업했던 레이스 버전입니다. 레이스 버전이야 뭐 어차피 개사기 스펙이니 스펙은 별 상관 안해도 될 듯 하고,
일단 터보를 바꿨더니 1000HP를 넘깁니다.
7단 시퀸셜 세미오토인데, 보통 차에서는 좀 느껴지는 기어랙이 아예 없습니다.
제가 웬만한 차로 진행하면서는 어떤 차든지, 스펙에 세미오토라고 명기되어 있는 AMG 시리즈를 몰면서도 기어랙을 느낄 정도였는데, 진짜 기어 바꿀때마다 구동계로 바로 반응이 오는 게 컨트롤러로 느껴집니다.
말 그대로 개사기입니다.
최고시속은 세팅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20~340 전후인데, 이까지 가속되는 데 20초가 안걸립니다. 속도 올라가는 거 보면 무섭습니다.
아쉬운 건 FR이라는 거 (.....)
그리고 다운포스 특성이 XJ-R9보다 떨어져서 GT급 레이스에서는 XJR9을 쓰고 다른데서는 GT-R을 쓰는 식으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만
솔직히 이 차도 개사기라 생각했건만
진정한 개사기가 등장했습니다.

그란투리스모 최악의 레이스라고도 하는 뉘스부르스링 24시간 내구레이스. 진짜 24시간을 달려야 됩니다. A스펙으로는 인간이 할 짓이 아니고, B스펙으로 할 경우 차의 스펙이나 B스펙에서 테크닉 후달리면 캐박살나는 그런 레이스입니다. 그래서 A와 B를 섞어서 달려줘야 됩니다.
........GT-R로 적당히 24시간을 굴렀습니다.
우승했습니다.
힘들었습니다.
그러면 이제 수많은 유저들이 경악했던 몬스터 머신이 나옵니다.

....................포뮬러?
F1?
ㅁㄴㅇㄹ?
................................................................................
이야 이제 이런거도 나오는구나
직접 끌고 레이스를 나갔습니다.
7단 시퀸셜 기어입니다. 기본세팅에서 최고시속은 340 전후입니다.
기어랙은 GT-R에 맞먹을 정도로 짧지만 조금 느껴집니다.
.....................................다 필요없이
차량 그립이 매번 TV중계로 보던 포뮬러의 느낌입니다.
가벼운 차체에 미묘한 서스와 압도적인 그립과 다운포스.
코너에서 튀고 뭐 이런거 없습니다.
직선에서 조금 덜컹거린다고 스핀하고 뭐 이런거 없습니다.
그냥 어떤 상황에서든 묵묵히 잘나갑니다.
샤르트를 달렸는데, 장거리 직선에서 R92GT에게 조금 밀리는 듯도 했지만 뒤에서 슬립으로 따라가다가,
코너에서 그냥 관광합니다 (....)
애초에 처음부터 저걸 할걸
나 진짜 왜 고생을 사서 했을까 (.........)
저 차 보고 황당해서 (.........................................)
그란을 쉽게 하시려는 분들은 일단 B스펙으로 24시간 뉘르를 뛰어서 저차를 가지고 시작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 by | 2007/10/31 18:57 | RacingGame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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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판매가 이루어진 모델이 아닌, 전시장용의 컨셉카이지요.
그것의 양산형이 R8이지요.
람보르기니의... 라기 보단. 반대로 람보르기니에 아우디의 피가 들어가있습니다.
무르치엘라고, 가야르도는 아우디로 넘어간 뒤에 알루미늄 섀시와 아우디 설계의 엔진을 쓰고 있고, R8 의 엔진은 아마 가야르도에서 쓰던 물건으로 기억합니다.
저런 식의 포뮬러 경주차로서 F-1 차량 스펙은 대충 이쯤 하지 않을까- 란 느낌으로 폴리포니가 만들어본것일뿐 실제 포뮬러 1 차량하고는 별 관계 없어요. '-')
포뮬러라고 해서 V10 3리터 쓰는것만 있는것도 아니고 국내 경기에서 L4 1.8 리터 쓰는 것도 있고 르노나 BMW 등지에서 하는 좀 더 작은 포뮬러 경기도 있고 많아요. 포뮬러 1은 그 중에서도 킹왕짱일뿐이지요.
으으 맥라렌 F1이 별로 안튀다니 아직도 니드포 4를 하는 저로선 슬플뿐 ㅈㅈ
제드 // 마이너인듯
bzimage // 자막이 참 미묘하게 뜨길래 다시 보니 '아우디의 르망 머신 R8의 테크놀로지를 이어받은 어쩌고저쩌고'로 되어있네요. R8의 또다른 존재가 더 있었더랩니다. 엔진은 르망쿼트로의 경우 저 르망 머신 R8의 V12를 줄인 V10을 장착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란 포뮬러는 사실 그냥 사기머신입니다. 익스트림 홀의 그란투리스모 포뮬러 리그를 나가기 위한 도구인데, V10 3.2L에 900HP 이상을 뽑아내는데다 온갖 전자장비 장착이라 전투력은 거의 사기 수준입니다. 애초에 그란이 나왔을 때 FIA 규정에서도 용납이 안되는 사기 머신입니다.
핌군 // 저거 당연히 실시간으로 24시간이지 (...)
라휘-르 // 멕라렌 F1은 엔진이 약해서 (...)
MANIAC // 나도 기억이 왜곡될려 그래
스네이크 // 카푸치노 마스터를 위해 열심히 노력중임
SiN_oRiGin // 핑계일 뿐인듯
레이싱쪽은 오늘 처음 와봤는데, 이 포스팅 보다보니 그란에 저 차량도 나왔었군요.
겸사해서 한번 보시라고 링크 하나 걸고 갑니다.
http://blog.naver.com/naljava69.do?Redirect=Log&logNo=60041470421
즐감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