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7월 16일
비빔면 열전 - 농심 찰비빔면 시식기

주위에서 상당히 혹평이 많은 그 농심 찰비빔면입니다.
집에 먹을게 하나도 없는데, 멀리 가긴 귀찮아서 근처 가게에 갔다가
괜히 이상하게 꼬인 생각이 들어서
거기 있던 비빔면이라고 생각되는 물건을 몇개 집어 왔습니다.
맨 처음에 먹은 건 이거 :)
그럼 간단한 시식기 들어갑니다. 제가 미각에는 별 자신이 없기도 하지만, 표현력도 빈곤해서 딱히 잘 나오려나 모르겠습니다.

면을 적당히 삶은 다음 (시간은 적당히 지켜주는 게 좋습니다) 찬물을 사용한 급속 냉각을 시도.
물을 따라내고 다시 찬물붓고 다시 버리고 이러기보다는 그냥 냄비째로 위에 찬물을 들이부어가면서 휘저어서 식히는 게 더 안전하기도 하고 더 빨리 식습니다. 조금 불어버릴 수도 있지만, 손의 안전과 편함을 생각하면 이쪽이 압도적입니다.
여하튼, 그렇게 만든 면에 스프를 들이부었습니다.

스프는 적당히 말하면 그냥 초고추장 맛입니다 (....)
이쪽의 역사와 전통 팔도 비빔면과 비교했을 때, 스프에 단맛과 신맛이 부족한 그런 느낌입니다.
초고추장에 식초와 약간의 물엿성분을 넣지 않았을 때 나오는 그 미묘한 텁텁함이 느껴지는 건 참 난감하더군요.
...................짐승이 말했던 2%의 모자람은 이것인가 싶었습니다.
별로 새큼하지도, 입맛을 당기는 그런 자극도 없는 무미건조한 맛이 조금 아쉽습니다.

면에서도 조금 아쉬운 게, 막상 끓여놓고 나니 제 조리 실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굵기가 조금 굵은게
이건 비빔면 면발이 아니라 라면면발 레벨이네요 (.........................................)
쫄깃한 맛이 조금 떨어지는 게 아쉽긴 했습니다.
역시 비빔면은 면발이 조금 가늘어야 제맛이죠.
일단 이 비빔면과 조합은 약간의 식초 (이건 잘못넣으면 막장테크 타는 경우가 있으니 요주의 요망입니다), 참기름 정도가 무난해보입니다. 이건 워낙 취향에 의존하는 부분이라 뭐라 언급하기 힘들군요.

저 면발이 왜 저렇게 광빨을 받냐 하면, 저기에 참기름을 투입했기 때문입니다.
참기름을 투입할 경우, 비빔면의 스프들에서 느껴지는 그 특유의 쏘는 맛들이 조금 부드러워지고, 면발의 질감이 압도적으로 상승하므로 결론적으로 더 양질의 비빔면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비빔면의 경우, 어째도 2% 모자란 맛이 이 참기름의 투입으로 2% 더 모자라게 변하니 좀 난감해집니다.
역시나 먹는 데는 10초면 충분합니다 (....)
여담이지만, 수원가서 마트에 들어갔더니 개당 4백 얼마로 5개묶음 2300원 수준에 해결되던 듯 하니,
이 가격으로 구할 수 있으면 가격대 성능비는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먹는데 돈아끼는 건 조금 못할 짓이긴 하지만, 혹시 이게 취향이 맞으신다거나, 이 미묘한 평가에 대해 궁금증이 느껴지시는 분은 이런 할인기회를 이용하심도 어떨까 싶습니다.
# by | 2007/07/16 10:29 | Freetalk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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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끓이면 질리고 한개끓이면 모자란 이 미묘한 비빔면
커다란 보울 안에 망이 쳐진 보울을 넣고,
그 망이 쳐진 보울 안에 면을 넣은 뒤에, 찬물을 붓습니다.
그리고나서, 한 30초 정도 휘저어 준 다음에, 망이쳐진 보울에서 면을 빼서 그릇에 담지요.
-- 이 방법이 가장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1. 농심 찰비빔면을 하나 구입한다.
2. 끓는물에 들어있는 면 대신 소면을 넣어 끓인다. (소면으로 하는게 더 쫄깃하고 맛있음)
3. 고추장에 식초, 오이, 설탕, 마늘 등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이게 첨가되는 양념스프보다 맛있다.)
4. 양념장을 넣은 후 오이 계란 등을 넣어 비벼먹는다.
어쨌든 비빔면은 맛있는겁니다
찰비빔이든 팔도비빔이든(머엉)
중간 먹다가 버렷습니다.. 정말 이렇게 맛없던 라면은 세상에 처음 입니다.
중간 먹다가 버렷습니다.. 정말 이렇게 맛없던 라면은 세상에 처음 입니다.
세르네오 // 건 님이 좀 써보셍
쿠로바 // 망도없고 보울도 없어서 (...)
꿈씨 // 아니 그럴거면 저걸 왜사먹음 (....)
SiN_oRiGin // 요샌 워낙 먹으니 질리는듯
라휘-르 // 그리고 그대의 뒤엔 오덕의 후광이
유하 // 요새 좀 질리는듯
와 이걸다드셧어여? // 그게 스프의 배합문제입니다.
키노모토 // 내가 다음에 만나면 비빔면에 막장으로 비벼줄께
K&H // 언제나 그렇잖냐
zz // 맞춤법좀 제대로 지켜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