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를 향한 한마디
오늘은 평택에서 대규모 집회가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와 별다를 거 없는 집단들이 와서 별다를 거 없는 짓 하다가 간 분위기인데



그들을 향해 던지고 싶은 질문은

'당신들은 현실을 얼마나 바라보고 있는가' 입니다.



혹시 현실을 보지 못하고 자신의 환상만을 본다던가

자신의 설 곳을 찾지 못해 사회를 뒤집는 걸로만 자기의 존재장소를 찾을 수 있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야 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물론 잘못된 점에 대해 지적할 사람은 있어야 합니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고, 우리는 물꼬를 터야 할 사회적 책임을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인 물은 썩는다는 그런 추상적인 이론만으로

댐을 터뜨리려 하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이럴 때 댐을 터뜨리는 걸 도와야 할까요

아니면 그를 막아야 할까요



지금 시위를 하는 학생들은

이 댐을 터뜨리려는 사람과 별반 다를게 없는 상황입니다.



자신의 좁은 시각으로 보는 세상을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자신의 주관이 아닌 남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판단하는 것을 그만두십시오.

자신의 말이 아닌, 남의 말을 빌려 자신의 말인 양 자랑스럽게 말하는 것을 그만두십시오.




당신들이 보는 결론을 남에게 강요하지 마십시오.

당신들의 세상을 위해 대다수의 사람들을 희생하지 마십시오.

당신들의 좁은 안목을 위해 당신의 나라를 희생하려 하지 마십시오.




현재 제 신분은

당신들이 가장 싫어하는

소위 '폭력집단'인 경찰 소속의 의경이지만,



당신들은 사회에서 보기에

당치도 않은 주장을 가지고 우기는 어린아이와 다를 바 없습니다.



그리고

당신들이 우리를 '폭력집단'이라 하는 한

우리도 당신들을 '폭력집단'이자 '주적'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만 줄여야겠네요 (...)
by 파란오이 | 2006/05/14 18:45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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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ANIAC at 2006/05/14 19:01
톰크루즈를 투입시키셈 (...)
Commented by Lunatix at 2006/05/14 22:26
그저 그분이 오실 길을 위해 방패를 닦으세요[...]
Commented by 파란오이 at 2006/06/09 10:44
MANIAC // 거좀 불러주셈 (....)
Lunatix // 이제 본인은 방패 안닦지롱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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