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CK 취약점에 대응한 IPTIME 공유기 펌웨어 등장 by 파란오이


지난 달 중순쯤 이런 게 폭풍처럼 쓸고 지나갔습니다. WPA 보안 프로토콜에서 키 재인스톨로 보안을 무너뜨려벼리는 KRACK...뭐 사실 가정 정도에서는 물리적인 거리가 가까워서 직접 페이크를 돌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때문에 해당사항이 적지만, 한국같이 와이파이가 공공재이자 가게의 경쟁력...인 경우에는 또 상황이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일단 여기에 대응하는 방법이라면야, 가장 편리한 방법이라면 링크 맺은 이후에 암호화를 한 번 더 끼얹는 VPN을 쓰면 된다고 합니다. 혹은 장치 드라이버나 OS 단의 업데이트가 필요한데, 최신 윈도우나 맥, iOS나 안드로이드에서는 보안 패치가 나와 있긴 합니다. 그리고 드라이버 단에서는 인텔의 와이파이 드라이버가 대응하는 업데이트가 있다고 합니다. 물론 안드로이드 6 대의 지원 끊겨가는 단말들은 이제 답이 없...지만 뭐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되나 하면 그건 좀 의문입니다.

그래서 몇몇 공유기 업체들은, 공유기 잘못이 아니라고 넘어가려 하는 움직임이 있었던 것 같지만, IPTIME 쪽 공유기들은 대거 업데이트가 있었습니다. 사실 단순히 단독 무선공유기 운용이라면 업데이트 안해도 영향이 없을 수 있지만, 이걸 익스텐더 식으로 구성한 경우에는 서로 영향이 있을 수도 있을 겁니다. 뭐 여하튼 역시 근면성실한 브랜드 답습니다.

여담이지만, 이 건에서 제일 중요한 보안은 물리보안, 집 문단속 되겠습니다. 물리적으로 가까이 못오면 못써먹는 방법이라고 하거든요. 물론 물리적으로 못막을 커피숍 이런데의 공용 와이파이는 다시금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고, VPN은 역시 다들 집에다 하나쯤 올려놓는 게 현대사회를 사는 사람들의 필수품 쯤 되어가나 봅니다. 공유기들도 PPTP 정도는 지원하고 있는데 이건 종종 막히고 하니, L2TP 정도를 잉여롭게 개인이나 팀 단위로 서버를 구축해서 쓰든가, 공유기들의 지원이 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공유기쪽 L2TP는 일단 미크로틱 이런데서는 지원을 봤던 거 같고, 수십만원짜리 공유기에도 가끔 되거나 개조펌웨어로 구현되어 있던 것 같고, NAS 쪽에서도 쏠쏠하게 쓸 수 있습니다. 저야 집에 있는 잉여 홈서버에 SoftEther 가지고 올려놓긴 했습니다. 어렵지 않은데 역시 맨날 켜놓을 필요가 있다는 부담이 있지요. 

요즘 IPTIME 공유기들은 귀찮게 업데이트 파일 받고 할 것도 없이 관리 페이지 안에서 그냥 누르기만 해도 되더군요. 세상 많이 좋아졌습니다....

디젤차 3년이면 남들도 당한다는 게워냄을 좀 쎄게 맞았다 (....) by 파란오이


2014년 11월에 신차로 뽑아 3년동안 참 쉬엄쉬엄 타고 있는 마지막 연식 투싼 ix (2.0D)도 벌써 3년을 꽉 채워가고 있습니다. 뭐 3년동안 별다른 탈이나 사고 같은 건 딱히 없이, 그냥 오일교환 정도만 하면서 타고 있었는데, 슬슬 3년을 맞아 정기점검 타이밍이라고 메일도 오고, 유로5 규격 R엔진 후기형의 DPF 로직 문제로 리콜 건도 있고 해서 간만에 동네 블루핸즈를 들렀습니다.

........솔직히 동네 블루핸즈는 그날그날 담당 따라 복불복의 성격도 조금 있는 거 같지만, 그래도 전산관리하고 표준금액 같은 체계가 잘 잡혀 있고, 솔직히 현대카드 M포인트와 블루멤버스 포인트에 연 2만원 할인쿠폰까지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꽤 편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직 신차니까...

패기롭게(?) 2L 디젤 엔진을 사고(물론 이 때 선택권은 없었습니다) 3년동안 탄 게 고작 33500km 입니다. 연식에 비해서 참 적죠. 그리고 가끔 시동걸고 길게 타는 패턴입니다. 예전엔 이게 꽤 차에 괜찮은 패턴인가 했는데, 이 차는 아니라고 합니다 (...). 뭐 사실 가솔린 대비 한 300 더 비싼 디젤 엔진 값을 연비로 뽑으려면 연 2만은 넘게 타야 된다고 하는데, 그만큼 뽑지도 못하면서 디젤차 3년이면 보통 게워내야 된다는 정비 시즌을 좀 쎄게 맞았습니다. 가솔린 자연흡기 경차에선 크게 생각 안했던 건데 좀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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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의 새로운 함정카드 막걸리카노 시음기 by 파란오이

역시 국순당 하면 생각나는 건 백세주고 백세주마을입니다만, 백세주마을 가서 의외로 정말 마실만 한 건(양재 본점 한정) 계절컨셉의 각종 '막걸리'입니다. 밖에서는 백세주지만 나름 정체성은 전통주 우리술이라 막걸리 베이스의 다양한 시도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국순당 막걸리는 취향 호불호가 적은 물건이기도 하고 말이죠.

지금까지, 이 물건을 만나기 전까지 국순당의 막걸리 기반 탐구생활 모험정신의 끝판왕은 스파클링 막걸리(!) ICing 이라 생각했었습니다. 진짜로 4.x도의 스파클링 막걸리라 이것을 이길 괴작은 나올 수 있을 것인가...하고 진지하게 우주로 가는 막걸리의 미래를 생각해보기도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아직도 대형마트들에 저렴한 가격대에 만나실 수 있으니 한번 드셔보시면 새로운 경지를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이제는 막걸리에 아메리카노를 섞겠다는 굉장한 시도가 나왔습니다. 국순당의 발표에 따르면 막걸리를 위한 스페셜리티 원두와 블렌딩을 거치고 막걸리를 섞었...다고 합니다. 과연 국순당다운 도전정신이죠. 과연 이거 양산 컨펌 도장은 누가 찍었는지, 캔을 따기 전부터 가서 싸인 받아 오고 싶을 정도입니다.

편의점 지나가다 보니 보여서 집어 왔는데, 이거 마셔보고 다음에 장보러 가니 막걸리카노와 ICing이 함께 있더군요. 기분이 묘했습니다. 바로 옆에는 물론 유럽산 맥주가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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